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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사면초가 못 뚫고 만신창이 됐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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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1  0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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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선수들이 모로코전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속 완패
참담한 7실점에 머쓱한 3득점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이번에도 정신없이 두드려 맞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럽 원정은 굴욕 그 자체였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느의 티소아레나에서 끝난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전(2-4)에 이어 또 한 번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 한국은 이번 유럽 원정에서 64위 러시아, 56위 모로코를 상대했다. K리거가 제외된 대표팀이 그나마 해볼 만한 유럽과 아프리카 팀이었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부진했고 ‘히딩크 논란’까지 겹쳤으나 이번 2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법했다. 

그러나 졸전, 또 졸전이었다. 이날 모로코전에서 전반 7분과 11분 우사마 탄난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2분 엘 하다드에게 3번째 골까지 내줬다. 그나마 후반 21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영패를 면했다. 먼저 4골을 내주고 후반 막판 2골을 넣은 러시아전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2경기에서 7골을 내준 수비는 참담했다. 러시아전처럼 이날도 기본적인 실수가 이어졌다. 실점으로 이어진 중앙 수비수 송주훈의 걷어내기 미스 외에도 골키퍼 김진현의 펀칭 실수 등은 눈뜨고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모로코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린 덕분에 2경기 연속 4실점은 피했다. 

공격도 골은 넣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크게 앞선 모로코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그 틈을 타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러시아전 2골도 상황은 비슷했다. 정신없이 두드려 맞다가 상대가 떨어뜨린 동전 한 닢 줍는 격이었다. 

한국은 지난 3월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1-0 신승 후 연속 무승이 6경기(3무 3패)로 늘었다. 올해 총 전적은 1승 3무 4패다. 신태용호는 이제 12월 동아시안컵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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