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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코앞 전북 최강희 “흥행 망쳐 미안”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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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0  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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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스플릿라운드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북 최강희 감독.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스플릿 5경기 3승 1무면 우승
제주-울산 “전북은 꼭 잡는다”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K리그 클래식(1부) 선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말로 집중포화를 맞았지만 여유롭게 웃었다. 10일 서울 경희궁로 축구회관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스플릿라운드 그룹A 기자회견이 열렸다. 2위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과 3위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이구동성으로 “전북만은 잡겠다”고 도발했지만 최 감독은 “연합 공격에 기분이 상하지는 않는다”며 능수능란하게 넘겼다.

정규라운드를 마친 전북(승점 65)은 제주와 울산(이상 승점 59)보다 승점이 6점 앞서 있다. 스플릿라운드 5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면 우승을 확정한다. 우승이 유력하지만 제주와 울산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전북은 오는 15일 FC서울전을 시작으로 스플릿라운드에 돌입한다.

제주 조 감독과 울산 김 감독은 스플릿라운드에서 반드시 잡고 싶은 팀으로 전북을 꼽았다. 이어 다른 팀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도 부탁했다. 조 감독은 “나머지 팀이 연합해서 전북을 공격하고 우리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다른 팀이 전북을 견제해주면 우리에게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을 쫓는 두 감독의 ‘연합’ 요청에 몇몇 팀은 응했다. 5위 FC서울(승점 53) 황선홍 감독은 “전북과 스플릿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스타트를 잘 끊겠다. 마지막까지 K리그가 흥미로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6위 강원FC(승점 46) 박효진 감독대행은 “전북이 가장 유리하지만 우리도 목표로 삼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희망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프로축구연맹에서도 K리그 흥행을 위해서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제주한테 져서 승점이 비슷하게 갔으면 좋았겠다고 노골적으로 얘기하더라. 전북이 K리그 흥행을 망치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연합 공격이 기분 나쁘지는 않다. 남은 경기에서 3승 이상을 거두고 싶다. 그 안에 울산과 제주가 포함됐으면 좋겠다”며 두 팀의 도발을 재치있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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