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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초, ‘마지막’ 왕중왕전서 ‘첫승’ 노린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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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07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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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화랑대기에 나서 좋은 성적을 낸 비룡초 선수단.

2015년 우상범 감독 부임 후 급성장
철벽 수비와 역습 앞세워 돌풍 예고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왕중왕전 1승을 꼭 따내야 하지 않겠어요?”

경기 안성 비룡초등학교 축구부는 우상범(43) 감독 부임 전과 후로 나뉜다. 2015년 전까지 사실상 동아리 형태로 운영됐지만 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도 화랑대기 12세 이하(U-12) ‘화랑컵’ 우승과 U-10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목표는 초등리그 왕중왕전이다. 

2009년 출범한 왕중왕전은 올해를 끝으로 폐지된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부터 초·중등은 권역 리그만 치르고 왕중왕전은 열지 않기로 지난 7월 결정했다. 각 권역 상위 64개 팀이 모여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이 지나치게 치열한 경쟁 탓에 ‘즐기는 유소년 축구 문화 정착’이라는 리그 출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점 등이 이유다. 

올해가 마지막인 초등리그 왕중왕전은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경북 구미에서 열린다. 팀마다 목표를 세운 가운데 비룡초의 바람은 ‘첫 골’과 ‘첫 승’이다. 2015년 첫 출전 때 1회전에서 0-5로 패한 비룡초는 올해 두 번째로 왕중왕전 무대를 밟는다.

비룡초는 경기 6권역에서 6승 2무 1패로 10개 팀 중 2위를 차지했다. 9경기를 치르며 1골만 내준 철벽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우 감독은 “4-3-3 전형을 기본으로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 축구를 한다. 상대팀에 따라 공수 밸런스를 조절한다”고 소개했다. 

   
▲ 지난달 26일 왕중왕전 대진 추첨식에 참석한 우상범 감독.

김재현(12)이 골문을 지키는 비룡초는 이다운(12)이 수비진을 리드한다. 주장이자 미드필더 정희석(12)과 공격수 이원우(12)는 공격을 주도한다. 우 감독은 “보통 왕중왕전 때 선수들이 절정의 기량을 보인다. 우리팀도 기대가 크다”고 했다. 

비룡초는 지난달 26일 왕중왕전 대진 추첨 결과 충북 권역 우승팀 청남초(청주)와 1회전에서 격돌한다. 우 감독은 “올해 전국 모든 권역 325개 팀 중에서 좋은 성적을 낸 팀이 모인다. 대진운을 따지는 게 의미가 없다”고 웃으며 “청남초는 거리가 멀지 않아서 연습경기를 자주 하는 팀”이라고 했다.

우 감독은 “청남초가 전력은 한 수 위다. 연습경기 때도 2골은 기본으로 내줬다”면서도 “우리도 사상 첫 왕중왕전 승리라는 목표가 있다. 일단 1승을 거두면 그 다음 경기가 욕심날 것”이라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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