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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U-19, 한가위 연휴에도 땀 흘린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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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03  0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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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파주NFC에서 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여자 U-19 대표팀. 

아시아 챔피언십 대비 중단 없는 담금질
“내년 프랑스 U-20 월드컵 티켓 꼭 딴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추석 당일 외박을 보내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남겠다더군요.”

최장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 여자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에는 남의 얘기다. 가족과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눈앞에 큰 꿈이 있다. 대표팀은 오는 15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내년 프랑스 U-20 월드컵 티켓이 걸린 대회. 정성천(46) 감독은 연휴를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에게서 희망을 본다. 

B조 한국은 호주(16일) 베트남(19일) 일본(22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힘이 좋은 호주, 세계적 강팀 일본, 급성장한 베트남 등 쉬운 상대가 없다. 조 2위 이상을 차지해 4강에 오른 뒤 최종 3위 안에 들어야 프랑스로 갈 수 있다. A조의 중국, 북한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은 자신이 있다. 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신장이 크고 스피드까지 갖췄다. 또 2년 전 U-17 월드컵 진출이 좌절된 세대라 이번엔 꼭 월드컵에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한국은 2010년 U-20 월드컵 3위 등 최근 4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파주 NFC에서 훈련 중인 여자 U-19 대표팀. 왼쪽은 정성천 감독.

지금까지 훈련 성과도 만족스럽다. 지난 5월 대표팀 출범 후 약 4개월 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5차례 소집훈련으로 발을 맞췄다.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는 경주에서 훈련을 했다. 곧바로 파주로 돌아와서 최종 담금질을 하고 있다. 대회 개막에 맞춰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뛰며 체력을 끌어올린다. 

정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치밀하게 전략을 구상 중이다. 상대팀들도 개막 전까지 별다른 공식전이 없어서 경기 영상 분석은 힘들지만 정 감독의 경험이 큰 자산이다. 2013년과 2015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한 그는 “상대팀의 기본틀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도 의지를 불태운다. 주장 강채림(19‧고려대)은 “훈련을 하면서 명절을 보내야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라서 괜찮다”며 “다른 선수들 생각도 비슷하다. 하루 외박을 다녀오면 오히려 더 피곤하다. 대회 준비를 하는 게 마음 편하다”며 웃었다.

   
▲ 여자 U-19 대표팀 주장 강채림.

특히 강채림은 지난해 U-20 월드컵 대표팀에 포함돼 대회가 열린 파푸아뉴기니 땅까지 밟았으나 첫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서 뛰지 못했다. 그는 “이번에 아시아 우승을 차지하고 다시 월드컵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달 U-16 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내년 U-17 월드컵 티켓을 땄다. 이제 U-19 대표팀 차례다. 정성천호는 파주 NFC에서 최종훈련을 이어간 뒤 11일 출국한다. 난징은 2013년 정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 정상에 오른 기분 좋은 장소로,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으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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