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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박예은, 시상식서도 팀 활력소 노릇명랑한 모습으로 동산정산고 준우승 아쉬움 털어내
서동영 기자  |  mentis@se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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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07  13: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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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예은이 춘계연맹전에서 우수선수상을 받은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준우승 서울 동산정산고.”

지난 5일 광양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춘계여자연맹전 고등부 시상식에서 준우승팀인 동산정보산업고등학교(서울)의 이름이 불렸다.

동산정산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우승을 놓친 아쉬움에 마지못해 박수를 쳤다. 그때 혼자서 “와!”하며 좋아한 선수가 있었다. 동산정산고 선수들 모두 그를 째려봤다. 그는 “왜?”하며 웃음으로 넘어갔다. 주장 박예은(18)이었다.

박예은은 결승에서 그동안 맡았던 공격형 미드필더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능수능란하게 팀을 지휘했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수선수상과 함께 득점왕(14골)도 수상했다. 개인으로선 영광이지만 주장으로선 팀이 준우승에 머문 것이 안타까웠을 터였다. 하지만 그는 실망이 큰 동료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자 즐거운 모습으로 시상식에 임했다. 주장이 그런 모습에 다른 선수들도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동산정산고 유영실 감독이 그에게 주장을 맡긴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공 잘차고, 골 잘넣고, 어떤 포지션도 잘 소화하는 박예은은 팀 분위기까지 이끌 줄 아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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