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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늦깎이 태극마크’ 박초롱의 도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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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8  09: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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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는나이 서른에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화천KSPO 수비수 박초롱. /임성윤 기자

지구력-스피드 뛰어난 왼발잡이 풀백
국가대표 전격 발탁 “이제 A매치 꿈”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처음엔 실수로 잘못 뽑은 게 아닌가 생각했죠. 어린 선수들도 많은데….”

세는나이 서른. 은퇴 시기를 저울질할만 한 나이의 여자 축구선수가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얼떨떨한 박초롱(29·화천KSPO)은 꿈속을 걷는 것만 같다. 12년 전 17세 이하(U-17) 대표 선수로 1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던 그의 대표팀 경력이 다시 시작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20일과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 2경기에 나설 대표팀 23명 선수를 27일 발표했다.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조소현 이민아(이상 인천현대제철) 등 기존 주력 선수들 사이에 박초롱도 포함됐다. 그와 한채린(21·위덕대)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두 토끼를 쫓고 있다. 내년 아시안컵 본선에서 최종 5위 안에 들어 2019 프랑스월드컵에 나가는 것, 그리고 세대교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미국을 상대할 이번 대표팀에도 1994년 이후 출생 선수가 10명이나 된다. 그중 3명은 대학생이다.

그런 윤덕여호에 1988년생 박초롱이 승선한 배경은 오로지 실력이다. 2009년 WK리그 원년멤버인 그는 서울시청, 충남일화, KSPO를 거치며 9시즌 동안 활약했다. 주로 측면 공격수를 보다 지난해 윙백, 그리고 올해부터 왼쪽풀백으로 뛰고 있다. 올시즌 WK리그 25라운드까지 23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 화천KSPO 박초롱의 WK리그 경기 모습. /사진 제공 : 화천KSPO

박초롱은 약 한 달 전 WK리그 경기장을 찾은 윤덕여 감독으로부터 “요즘 뛰는 모습 잘 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언젠가부터 국가대표 꿈을 손에서 놨던 그에겐 새로운 자극이 됐다. 경기를 뛸 때 부담감도 생겼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썼다. 그렇게 태극마크를 손에 넣었다.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어머니는 “우리 딸이 은퇴 전에 국가대표 꿈을 이뤘구나”라며 감격했다. KSPO 주장 손윤희와 동료들도 팀 내 유일한 대표 선수가 된 박초롱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강재순 KSPO 감독은 “초롱이는 지구력, 순간스피드, 왼발 크로스가 좋다. 여기서 하듯이 편안 마음으로 뛰면 대표팀에서도 분명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했다. 

송주희 KSPO 코치는 박초롱이 낯가림을 하는 편이라고 걱정했다. 박초롱도 “대표팀에 친한 선수가 많지는 않다”며 “(이)은미에게 나 좀 잘 챙겨 달라고 연락을 했다”고 웃었다. 이은미(29·수원시설관리공단)는 A매치 75경기를 뛴 대표팀 주축으로, 박초롱과 오산여중(현 매홀중) 오산여고(현 오산정보산업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박초롱은 “소속팀 전지훈련으로 외국을 간 적은 있지만 대표팀 선수로 해외를 가는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꼭 A매치 데뷔전을 뛰고 싶다”며 미국 원정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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