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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위기 딛고 일어난 신인 모재현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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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7  11: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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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FC 공격수 모재현.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수원FC가 공들인 광주대 출신 공격수
시즌 초 연습 경기서 눈 크게 다쳐….
최근 재활 끝내고 6경기서 3골 ‘펄펄’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축구는 결과로 말한다. 가정은 부질없다. 그래도 수원FC는 생각할수록 아쉽다. 만약 신인 공격수 모재현(21)이 다치지 않았다면 그들은 순위표의 조금 더 높은 곳에 있었을지 모른다. 

수원FC는 현재 K리그 챌린지(2부) 10개 팀 중 6위를 달리고 있다.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부천FC와의 승점 차는 8점이다. 사실상 1부리그 승격이 힘들어졌다.

그래도 가능성이 남아 있어 분전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모재현의 분투가 눈에 띈다. 그는 최근 6경기에서 프로 무대 데뷔골을 포함해 3골을 터뜨렸다.

모재현은 수원FC가 공을 들여 영입한 선수다. 광주대 출신인 그는 K리그 클래식(1부)을 포함해 몇몇 프로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수원FC가 신인 최고 대우를 약속했고 2학년을 마치고 수원FC에 입단했다.

모재현은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했다. 이후 2경기 연속해서 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슬슬 프로 무대에 익숙해지려던 때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대학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하다가 그만 상대 수비수의 발에 왼쪽 눈을 걷어 차였다.

   
▲ 지난 2일 서울 이랜드FC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모재현(가운데).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병원을 찾았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엎드려만 있어야 한다는 진단서를 받았다. 안압이 높아지면 망막이 손상돼 실명할 수 있다는 설명도 들었다. 운동은커녕 일상생활도 제대로 못했다. 온종일 침대에 엎드려만 있었다. 그는 “목과 허리가 굳어서 너무 아팠다”고 했다.

한 달 넘게 쉬고 재활에 돌입했다. 운동을 쉰 탓에 근육이 빠졌다. 호흡도 가라앉았다. 재활을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몸은 천근만근이 됐다. 날씨도 한창 더워질 때였다. 그는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구토까지 나올 정도로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고 했다.

6월 대전 시티즌 전에서 복귀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두 달간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지난 8월 23일 부천FC전에서부터 제대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이랜드FC전에서는 프로 데뷔골도 터뜨렸다. 곧바로 추가골까지 넣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얼떨떨했다. 그렇게 기다려온 데뷔골이었지만 골 세리머니를 할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지난 23일 대전 시티즌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올시즌 10경기 3골을 기록 중인 모재현은 “눈을 심하게 다치는 바람에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앞으로 5경기가 남아있다. 최대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 부상 없이 모든 경기에 출전하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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