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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비산초 “안방 왕중왕전서 최고성적 도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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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7  02: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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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비산초 선수들.

6학년 수 적지만 당당 경북 2위
“개인기 밀려도 팀워크 자신있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구미에서 열리는 대회니까 더 잘해야겠죠.”

초등리그 마지막 왕중왕전이 오는 11월 4~12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다. 왕중왕전은 올해를 끝으로 폐지된다. 

구미의 유일한 초등학교 축구팀 비산초는 경북 권역 2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26일 서울 축구회관서 열린 대진 추첨식에 참석한 김경록(29) 감독은 안방에서 ‘사고’를 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10개 팀이 참여한 올시즌 경북 권역에서는 1~2위만 왕중왕전에 올랐다. 상주 상무 12세 이하(U-12) 팀과 포철동초(포항 스틸러스 U-12) 등 프로 산하팀과 흥무초 입실초(이상 경주) 안동초 등 강호가 즐비한 권역에서 비산초는 강구초(영덕)에 이어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2009년 원년 대회와 지난해에 이어 3번째 왕중왕전 진출이다. 

올해 비산초는 6학년 선수가 6명(전민수 차수종 이상준 정대현 이흔 문기영) 밖에 없다. 정대현이 5골로 권역 득점 5위를 기록하는 등 졸업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한 살 차이가 큰 초등축구에서 6학년 선수가 적은 것은 큰 핸디캡이다. 또 김 감독은 지난해까지 코치로만 8년을 보낸 ‘초보 사령탑’이다. 

그럼에도 화랑대기 전국대회 8강으로 저력을 과시했고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김 감독은 “경북 권역은 유독 강팀이 많다. 선수 개개인 실력으로는 우리가 밀린다. 그래도 팀워크로 극복했다. 전국대회도 마찬가지다. 지도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 비산초 김경록 감독.

비산초는 11월 4일 신정초(서울)와 첫 경기를 치른다. 서울남부 권역 우승팀 신정초는 올시즌 전국대회 3관왕에 빛나는 강팀. 최근 ‘유소년 월드컵’이라 불리는 다논 네이션스컵 월드파이널(미국 뉴욕)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32개 팀 중 1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산초는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 대회서 1회전부터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났다.

김 감독은 “왕중왕전에 약한 팀은 없지만 하필…”이라며 짧게 한숨을 쉬면서도 “그래도 홈경기니까 최선을 다해서 붙어보겠다”고 했다. 비산초는 지난해 왕중왕전 첫 경기서 강호 광양제철남초(전남 드래곤즈 U-12)를 꺾은 경험이 있다. 김 감독은 “마지막 왕중왕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겠다”며 최소 16강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구미서 대회가 열리지만 경기장은 비산초 선수들에게 아직 낯설다. 경북 권역 경기는 모두 안동서 열렸고, 평소 훈련도 학교 운동장에서 했다. 김 감독은 “대회 전까지 경기장에서 자주 훈련하면서 몸에 익히면 된다. 학교에서 가장 거리가 먼 경기장도 차로 10분 거리”라며 웃었다. 안방 축제를 위한 비산초의 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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