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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지소연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결승전 코너킥 골로 가림초 우승 염원 이뤄
서동영 기자  |  mentis@se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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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07  13: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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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림초 임수연이 대회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임수연(12ㆍ인천 가림초)은 왼쪽 코너 플래그에 서서 동료들을 바라봤다. 곧이어 그가 찬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남자 성인 무대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코너킥 골이었다.

가림초는 지난 6일 광양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춘계여자연맹전 초등부 결승에서 미드필더 임수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가림초는 지난 대회까지 3년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4번째 도전인 이번 대회에서 임수연의 코너킥 골은 팀의 춘계대회 무관의 한을 풀어줬다. 대회 6호골을 터뜨린 임수연은 이은영(명서초)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겹경사를 맞았다.

임수연은 초등학생답게  꾸미지 않고 얘기했다.  “사실 동료들 머리를 노렸는데 들어갔어요.  코너킥이 바람의 영향을 받은 거죠”.

그는 축구경력이 짧다. 4학년 끝날 때쯤 선수로 데뷔해, 채 2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코너킥을 전담하는 등 중책을 맡고 있다.  어린이의 키가 쑥쑥자라듯 그의 축구 실력도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

가림초 이종로 감독도 “수연이가 어릴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다고 하더라.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눈으로 보인다”며 제자의 성장을 반겼다.

임수연은 “(지)소연 언니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며 “요즘 언니의 경기 모습을 많이 보고 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 꾸벅 인사를 하고 종종걸음으로 달려가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동네 꼬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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