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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원정 멤버 발표 신태용 “사면초가 정면돌파”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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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5  10: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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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신태용 감독.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내달 러시아 등과 평가전 해외파로만 구성
이승우·백승호 등 U-20 월드컵 멤버는 제외
“월드컵 준비 과정이지만 내용-결과 좋아야”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해외파로만 꾸린 신태용호 2기 명단이 25일 발표됐다. 7개 국가 리그에서 뛰는 23명이 뽑혔다. 일본(9명) 중국(6명) 잉글랜드(3명) 독일(2명)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프랑스(이상 1명) 등에서 모인다. 기성용 손흥민 등은 무난하게 승선했다.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린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 등 신 감독과 U-20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는 제외됐다. 송주훈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은 다음달 유럽 원정을 떠난다. 다음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와 평가전을 한다. 10일에는 스위스에서 튀니지와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주 튀니지축구협회에서 친선 경기를 취소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안으로 모로코와 협의 중이다. 큰 틀은 합의했고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표팀에 K리그 선수들은 제외됐다. 지난 7월 말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은 K리그 선수들을 조기 소집해 훈련했다. K리그 한 라운드가 통째로 미뤄졌다. 이번 일정에서 또 K리그에 지장을 줄 수는 없어 전원 해외파로만 대표팀을 꾸렸다.

신태용 감독은 “해외파로만 소집하니까 포지션마다 선수가 충분하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특히 스트라이커는 황희찬이 다치고 석현준이 경기에 못 나오고 있다. 지동원과 황의조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은 팀을 옮긴 지 얼마 안 됐다. 새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약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다. 신 감독은 “이기기 위한 축구를 하면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선수들의 지시 이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며 “K리그 선수들도 긴장하고 이번에 대표팀에 못 들어온 해외파 선수도 분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파급 효과도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은 단순한 시험 무대에 그치지 않는다. 대표팀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큰 비난을 받았다. 또 최종예선 직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 아직도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들의 비리까지 드러나자 여론은 대표팀에 등을 돌린 모양새다.

신 감독은 “사실 평가전은 본선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상황은 사면초가”라면서 “평가전에서 패하면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고 본다. 경기력도 좋아야 하고 성적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님이 사심없이 한국 축구를 도와준다면 저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흔들리지는 않겠다. 주관을 버리지 않고 본선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 대표(23명)

FW : 지동원(아우쿠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MF : 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도쿄) 기성용(스완지 시티) 권경원(텐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 구자철(아우쿠스부르크)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권창훈(디종) 황일수(옌벤 푸더)
DF :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 오재석(감바 오사카) 임창우(알 와흐다)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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