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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내외 모인 집회 “벌초 기간이라…”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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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3  1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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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회관 근처에서 집회 중인 참가자들.

축구회관서 협회 규탄-히딩크 선임 주장
중장년 위주 “20~30대 어디갔나” 아쉬움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1000명 정도는 모일 줄 알았는데….”

서울 경희궁로 축구회관 인근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모임(가칭)’ 집회가 열렸다. 10명 내외 참가자들이 ‘히딩크 논란’과 관련해서 축구협회에 항의를 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가자는 “전날 부산에서 올라왔다. 집회 관련 인터넷 기사 댓글이 1000개 넘게 달렸는데”라며 예상보다 참가 인원이 적다는 의견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지난달 월드컵 본선 9회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부진한 경기 내용으로 질타 받았다. 또 2002년 월드컵 4강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에 어떤 식으로든 기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하면서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는 인터넷 여론이 들불처럼 번졌다. 이와 관련해 대표팀 감독 선임 주체인 기술위원회 김호곤 위원장의 거짓말 논란까지 일었다.

뜨거운 인터넷 여론과 현실은 많이 달랐다. 소수 인원들이 축구회관 건물에서 약 15미터 떨어진 곳의 쿠웨이트 대사관 경비실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 신고자는 “21일 약 15명 축구팬과 종로경찰서에서 집회 신고를 했다. 광화문 광장은 서울시의 허가를 받지 못 해서 축구회관 앞으로 정했다. 회관 정문 앞은 사유지라서 집회가 안 된다고 해서 옆으로 옮겼다”고 했다.

   
▲ 축구협회를 규탄하고 히딩크 감독 선임을 주장한 집회 참가자들.

이날 참가 인원은 대부분 중장년층이었다. 자신을 ‘70-80 세대’라고 표현한 집회 신고자는 “총 100~200명 정도 예상했다. 20~30세의 참여가 아쉽다”고 했다. 한 참가자는 “지금 어린 세대들은 히딩크 감독을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명확한 집회 주체가 없으니 실제로 열리는지 긴가민가한 것 같다”고 했다. 사람들이 집회 장소를 찾기가 어렵다는 의견, 벌초기간이라 사람들이 오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원이 적어서 단체로 구호를 외치는 행위도 없었다. 이들은 취재진과 인터뷰로 의사를 전했다. 집회 신고자는 “김호곤 위원장의 전횡을 막고 축구주권을 국민이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참가자는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경험이 없으니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집회 신고자는 “추석 이후 대규모 집회를 열 것이다. 뜻있는 국민들이 모여들 것이다. 축구협회가 변하지 않으면 우리도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서 촛불집회를 할 수 밖에 없다”며 “김호곤 위원장을 업무전횡 혐의로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는 참가자들끼리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됐다. 또 히딩크 선임에 반대한다는 논조의 기사를 쓴 기자들 실명을 거론하며 블랙리스트 작성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히딩크재단에서도 사람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성토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오후 5시 10분 해산 당시 인원은 1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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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주말이라 차가 너무 막혀서 5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다 해산한 후더군요..너무도 아쉽습니다.
(2017-09-24 03: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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