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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버드가 웬말” 에버튼 팬들 뿔났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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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0  18: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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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그리버드 제작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알린 에버튼 홈페이지.

유명캐릭터 탄생시킨 게임업체와 업무협약
라이벌팀 리버풀 연상되는 ‘붉은새’ 못마땅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앵그리버드 때문에 화가 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 팬들이 뿔났다. 부진한 성적에 ‘앵그리버드 논란’까지 겹쳤다. 앵그리버드는 핀란드 게임업체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모바일 게임으로, 2009년 출시 후 다운로드 횟수가 37억 회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러나 에버튼 팬들은 앵그리버드가 전혀 반갑지 않다.

에버튼 구단은 최근 로비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후원을 받는 대신 유니폼 왼쪽 소매에 ‘ANGRY BIRDS’라는 문구를 새겼다. 선수들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0-4 패)부터 새 유니폼을 착용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만족감을 표했지만 팬들의 생각은 다르다. 앵그리버드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로, 가장 인기가 많은 붉은색 새 ‘레드(RED)’가 에버튼의 지역 라이벌 리버풀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리버풀 엠블럼에도 붉은색 새가 있다. 반면 에버튼의 상징색은 파랑이다.

에버튼 페이스북 댓글난에는 팬들의 성난 목소리가 가득하다. ‘앵그리버드 실화냐(did I just see angry birds?)’부터 ‘역겹다’ 당황스럽다‘ 등 비난조가 많다. 한 팬은 “앵그리버드 유니폼 때문에 앵그리팬(Angry Fans) 되겠다”고 비꼬았다. 구단에선 “유니폼에 새긴 글씨는 붉은색이 아니라 하얀색”이라고 해명했지만 진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 지난 맨유전부터 에버튼 선수들이 입고 뛴 유니폼. 왼쪽 소매에 앵그리버드가 새겨졌다. /사진 출처 : 에버튼 페이스북

이 소식을 전한 현지 언론 ‘데일리 메일’의 기사에도 눈에 띄는 댓글들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앵그리버드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토트넘도 엠블럼이 조류이고 홋스퍼(Hotspur)는 ‘성질이 급한 사람’을 의미한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앵그리버드가 웨인 루니에 딱 어울린다’고 했다. 루니는 맨유는 떠나 올시즌 친정팀 에버튼으로 복귀했지만 음주운전 등으로 비난 받고 있다.

앵그리버드 논란은 에버튼의 최근 부진한 성적 때문에 더 도드라진다. 지난달 스토크시티와의 EPL 개막전에서 1-0으로 이기고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 원정경기에서도 1-1로 비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그 뒤 4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아틀란타(이탈리아)와의 유로파리그 0-3 완패도 끼어 있다.

에버튼은 오는 23일 ‘앵그리버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안방 구디슨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본머스. 반전을 위해선 홈팬들의 성원이 필요하지만 앵그리버드 때문에 야유를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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