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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동성애 혐오 외친 팬들에 ‘빗장’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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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0  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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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터시티 구단이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친 서포터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했다. / 사진출처: 구단 홈페이지

서포터 3명, 2개월~1년 경기장 출입 금지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축구장에서의 폭력과 차별은 용납하지 않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구단이 잘못된 행동을 한 서포터에게 철퇴를 날렸다. 레스터시티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팬 3명의 경기장 출입을 2개월~1년 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이들이 지난달 19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홈경기 도중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며 상대팀 팬을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20~30명이 브라이튼 팬들을 향해 다가와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악의적인 응원가를 불렀다고 한다. 브라이튼은 영국에서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가 많이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레스터시티 구단은 자체 조사 끝에 팬 3명의 경기장 입장 불가 조치를 내렸다. 이중 2명은 사법 당국의 조사까지 받았다. 한 명은 훈방됐지만 다른 한 명은 벌금형을 받았다.

구단은 “킹 파워 스타디움(레스터시티 홈구장)을 찾는 누구나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할 자유가 있다. 이를 방해하는 사람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기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구단으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구계는 인종차별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친 관중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칠레축구협회에 약 2억 원의 벌금을 물렸다. 지난 4월에도 같은 이유로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축구협회를 징계했다. 

하지만 FIFA의 대응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멕시코만 해도 러시아 월드컵 예선 내내 같은 사안으로 10번이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멕시코에서는 아직도 축구장에서 동성애 혐오 구호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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