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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선수도 이란 공략법도… 입 다문 신태용
파주=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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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30  15: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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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이란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신태용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31일 결전 앞두고서 “우리팀 숨기겠다” 
손흥민-황희찬 출전도 “내일 명단 확인”

[파주=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신태용호’는 끝까지 베일을 걷지 않았다. 모든 것은 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하루 앞둔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은 “상대는 우리를 모른다. 그런 만큼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철저히 우리팀을 숨기겠다”고 했다. 

운명의 결전이다. 한국은 A조 2위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다. 다음달 5일 밤 12시(6일 0시) 최종전이 우즈벡 원정이라 더 부담스럽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될지도 모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월 카타르와의 8차전 2-3 패배 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사실상 경질했다. 그리고 소방수로 신 감독을 택했다.

신 감독이 부임하고 약 한 달 반이 흘렀다. 그러나 선수들과 훈련한 시간은 열흘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이란 대표팀은 2011년부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6년을 함께했다. 조직력 면에서는 이란이 한 수 위다. 이번 예선도 8경기 무실점 무패(6승 2무)로 러시아행을 이미 확정했다. 또 케이로스 감독 부임 후 한국과 4번 맞붙어 모두 1-0 승리를 거뒀다. 

신 감독은 “장단점이 있다. 상대는 신태용팀을 모른다. 우리는 이란을 잘 안다. 이란의 아시아 예선 8경기를 모두 분석했다”며 “대신 이란은 오랫동안 한 감독이 지휘했기 때문에 선수 몇몇이 빠져도 스타일이 유지된다. 선수들도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 파주 NFC에서 훈련 중인 한국 A대표팀.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신 감독은 “상대 공략법도 지금은 비밀에 부치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란은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사용하며 카운터 어택이 좋은 팀이다. 힘도 세서 세트피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술은 공개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신 감독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해서도 “내일 출전 선수 명단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는 우리팀을 모른다. 선발 명단이나 전술을 미디어와 공유할 수 없다”고 했다. 

많은 것을 숨겼지만 승리 의지만큼은 분명히 전했다. 신 감독은 “이란을 잡고 월드컵 본선 확률을 높여야 한다. 역대 이란전은 늘 힘들었다. 이번 기회에 흐름을 바꾸겠다. 그동안의 패배도 되갚겠다”며 “선제골을 넣고 침대축구를 못하도록 만들겠다. 준비한 것들이 통하면 의외로 쉽게 이길 수도 있다”고 했다. 주장 김영권도 “이란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꼭 이기겠다”고 자신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신태용 감독의 한국을 잘 모른다. 또 한국은 비밀리에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래도 예전 신태용 감독이 맡은 팀들의 경기를 분석했다. 한국팀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웬만큼 파악했다”고 했다. 그는 “이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다. 이란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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