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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만 3장 쥔 신태용, 이란전 승부수는?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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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4  18: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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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전을 대비한 대표팀 소집 훈련 중인 이동국.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31일 경기 선봉에 설 이동국-김신욱-황희찬
소속팀-대표팀서 교체 활약… 투톱 가능성도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이동국(38) 김신욱(29‧이상 전북) 황희찬(21‧잘츠부르크). 이 3명의 발끝에 대한민국 축구의 운명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 나설 공격 선봉장으로 셋을 낙점했다.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불투명하다.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A조 2위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이 1점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1위 이란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전에 패하면 우즈벡에 2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다음달 6일(5일 밤 12시) 우즈벡과의 마지막 경기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조 2위까지는 본선에 곧바로 오르고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 김신욱(오른쪽 두번째)이 대표팀 훈련 중 김기희와 함께 웃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최근 이란전에서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역대 전적도 9승 7무 13패로 열세다. 최근 4경기에서는 0-1로 내리 무릎을 꿇었다. 특히 지난 10번의 경기에서는 겨우 3골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이동국, 김신욱, 황희찬은 조커 역할이 익숙하다. 김신욱과 황희찬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이동국은 최근 소속팀에서 교체 카드로 활용됐다. 김신욱은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 시절 차선책에 그쳤다. 주로 경기가 안 풀릴 때 투입됐다. 장신(196cm)을 이용해 공중볼을 따내는 게 그의 임무였다. 지난해 9월 A매치에 데뷔한 황희찬은 그동안 7번의 경기 중 5번을 교체로 나섰다. 약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동국은 최근 전북에서 조커로 맹활약 중이다. K리그 클래식(1부)에서 출전 19경기 중 13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 지난 6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에 선발로 나선 황희찬. A매치 데뷔골을 뽑아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최근 경기력을 봐서는 황희찬이 이란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를 포함해 올시즌 11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골감각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황희찬은 경기 3일 전인 28일에야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지난 21일부터 발을 맞추고 있는 이동국과 김신욱이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있다.

신 감독이 슈틸리케 전 감독이 꾸준히 유지해온 원톱 대신 투톱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는 오는 26일 수원 삼성과의 연습 경기를 비공개로 치르기로 하는 등 각별히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원톱과 투톱 모두 시나리오에 있다”고 귀띔했다. 신 감독은 황희찬의 컨디션을 직접 점검한 뒤 공격 전술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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