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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는 조 하트, ‘잉글랜드 넘버원’ 뺏기나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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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4  17: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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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사우샘프턴전 경기 종료 직전 찰리 오스틴에게 골을 내준 조 하트. / 사진출처: 미러 홈페이지

리그 2경기 7실점 등 끝없는 부진
젊은 버틀랜드가 대안으로 떠올라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주전 수문장 조 하트(30)의 끝없는 부진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다음달 2일 몰타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7차전에 조 하트 대신 잭 버틀랜드(24)를 골문 앞에 세울지 고심하고 있다”며 “조 하트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잉글랜드는 유럽 예선 F조에서 2위 슬로바키아에 승점 2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는 조 하트는 개막 후 2경기에서 무려 7골을 먹었다. 지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0-4 패)에 선발 출전해 속절없이 4골을 허용했고, 5일 뒤 사우샘프턴전(2-3 패)에서도 3골을 내줬다 

강팀 맨체스터 시티에서 맹활약했던 지난날이 무색해진다. 조 하트는 지난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부임한 후 임대 선수로 전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토리노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토리노에서는 36경기에서 62실점이나 했고 웨스트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11월 스페인전(2-2) 포함 최근 그가 골문을 지킨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스코틀랜드와의 월드컵 예선 6차전(2-2)에서 조 하트는 레이 그리피스에게 프리킥으로만 2골을 내줘 위치 선정 등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3일 뒤 프랑스와의 친선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월드컵 진출에 성공해도 그에게 골문을 맡겨야 할지 고심할 수밖에 없다.

   
▲ 스토크시티 골키퍼 잭 버틀랜드가 지난 20일 아스널전에서 활약하고 있다. / 사진출처: 미러 홈페이지

잉글랜드는 골키퍼 때문에 망신을 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폴 로빈슨은 2006년 10월 크로아티아와의 유로2008 예선에서 게리 네빌의 백패스를 헛발질해 어이없게 실점했다. 다음해 크로아티아와의 예선 최종전에서는 스콧 카슨이 평범한 슛을 ‘알까기’로 놓쳐 선제골을 내줬고 0-2로 패한 잉글랜드는 유로2008에 나서지 못했다. 

로버트 그린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미국전에서 쉬운 땅볼슛을 제대로 잡지 못해 선제골을 내줬다. 당시 코치 자격으로 벤치에서 그린의 실수를 지켜본 데이비드 베컴의 망연자실한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됐다. 

월드컵에서 또 골키퍼 때문에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조 하트를 대신할 선수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2012년 이탈리아와의 친선전에서 19살의 나이로 대표팀에 데뷔한 잭 버틀랜드가 떠오르고 있다. 버틀랜드는 지난 20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무수한 선방으로 1-0 승리를 지켜내는 등 스토크시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A매치 출전이 5경기뿐인 점이 걸린다. 약체 몰타전은 경험을 쌓을 기회다. 버틀랜드가 정말로 몰타전에 출격해 합격점을 받는다면 3일 뒤 월드컵 진출의 분기점이 될 슬로바키아전 출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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