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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차이나 머니’ 연료 넣고 부활 시동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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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3  16: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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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밀란이 세리에A 개막전에서 크로토네를 3-0으로 꺾었다. / 사진출처: AC밀란 홈페이지

왕년에 잘 나가던 이탈리아 명문 구단
중국자본 덕 선수 보강에 2600억원 써
개막전 승리하며 7년 만에 우승 도전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전통 명가 AC밀란은 2010~2011시즌 리그 우승 이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3년 뒤인 2013~2014시즌에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고 다음 시즌은 10위로 마쳤다. 1997~1998시즌(10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표였다.

밀란은 지난 시즌까지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2015~2016시즌 7위, 2016~2017시즌 6위에 그쳤다. 세리에A 18회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이 무색했다.

올시즌 밀란은 명가 재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나섰다. 밀란은 지난 4월 중국계 투자그룹 ‘로소네리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에 구단 지분 99.9%를 약 9000억 원에 매각했다. 중국의 각 기업은 ‘축구 굴기’를 내세우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입김에 막대한 자본을 축구에 쏟아붓고 있다. 자국 프로리그인 슈퍼리그는 물론 최근에는 유럽 주요 팀의 지분도 사들이고 있다.

‘차이나 머니’로 지갑이 두둑해진 밀란은 올시즌을 앞두고 약 2600억 원을 들여 전력을 보강했다. 라이벌 유벤투스에서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빼왔고, 유럽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은 포르투갈 신성 안드레 실바를 데려왔다. 이밖에 니콜라 칼리니치, 히카르도 로드리게스, 하칸 칼하노글루, 마테오 무사치오 등을 스카우트했다.

유명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AC밀란의 올시즌 우승 가능성이 유벤투스, 나폴리에 이어 3번째로 높다고 예상했다.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밀란이 우리와 우승을 다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밀란에서 뛴 브라질 출신 카카는 “올여름 밀란이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했다”며 “밀란이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밀란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세리에A 개막전에서 크로토네를 3-0으로 가볍게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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