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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잘 뽑았네” 신태용 감독 흐뭇한 미소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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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0  07: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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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의 왼쪽 윙백 김민우가 19일 강원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소집 앞둔 대표선수들 K리그서 펄펄 날아
김민우-염기훈, 김신욱-이동국은 골 합작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한국 축구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 진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자신이 뽑은 K리거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19일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수원-강원전(3-2 강원 승)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21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다음달 6일)을 앞두고 있다.  

수원에는 공격수 염기훈과 왼쪽 윙백 김민우, 강원에는 공격수 이근호가 대표팀에 포함됐다. 주전 경쟁을 앞둔 이들은 모두 선발 출전해 신태용 감독 앞에서 실력을 확실히 어필했다. 

김민우와 염기훈은 골을 합작했다. 수원이 1-2로 뒤진 후반 28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김민우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에 질세라 이근호도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황진성의 결승골에 기여했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몸놀림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염기훈은 “신 감독님이 나를 어떻게 기용하실지 모르지만 스트라이커보다는 왼쪽 측면이 더 편하다”며 자신의 주 포지션을 강조했다. 측면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 가능한 이근호는 “지난 경기에서 다친 옆구리에 통증이 아직 남아 있지만 이란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 올리겠다”며 컨디션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 전북 이동국(오른쪽)이 19일 광주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승기(가운데)를 축하하고 있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대표팀에 뽑힌 K리거의 활약은 이들뿐만 아니다. 전북의 이동국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 등 6명도 이날 광주전(3-1 전북 승) 홈경기에서 날아다녔다. 

만 38세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후반 추가시간 대표팀 내 포지션 경쟁자인 김신욱의 골을 도와 충분히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선수라는 신태용 감독의 말을 증명했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신인 센터백 김민재는 전반 30분 선제골 등 공수 모두 두각을 나타냈다. 중앙과 측면 모두 가능한 미드필더 이재성은 후반 22분 이승기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풀백 김진수 최철순도 선발로 나와 승리에 공헌했다. 

같은 날 울산전 선발로 나와 90분 끝까지 뛴 서울의 고요한(MF)까지 더하면 이번 대표팀에 뽑힌 K리거 11명 중 10명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골키퍼 조현우는 20일 상주를 상대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란-우즈벡전 구상을 골몰 중인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K리그 선수들의 상승세를 보며 이들을 어떻게 기용해야 할지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됐다. K리그 선수들의 이번 라운드 활약이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걸린 2연전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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