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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승선 좌절 양동현 “실망하지 않았다”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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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4  13: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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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대표팀 승선이 좌절된 포항 양동현.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K리그 맹활약에도 신태용호 탈락
“포항 상위스플릿 진출 위해 최선”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저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더 걱정하시네요.” 

K리그 클래식(1부) 포항 스틸러스의 주전 공격수 양동현(31)은 A대표팀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실망하지 않았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이란(31일) 우즈베키스탄(9월 6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에서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승선이 유력시됐던 스트라이커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양동현은 현재 클래식 득점 4위로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골(15골)을 넣었다. 지난달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대표 선발 기준 첫 번째로 ‘실력’을 내세웠다. 양동현은 명단 발표 전날인 울산전에서도 골맛을 봤기에 대표팀 발탁이 크게 기대됐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엔트리 23명보다 3명이나 많은 선수를 뽑았음에도 양동현을 선발하지 않았다. 대신 노장 이동국과 김신욱(전북), 유럽파 황희찬(잘츠부르크)으로 최전방 공격수를 구성했다. 

2009년 6월 이후 8년 만의 대표팀 승선 기회가 날아갔지만 양동현은 의외로 쾌활했다. “발탁되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지만 떨어졌다고 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나중에 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다만 신태용 감독이 밝힌 탈락 이유를 조금 아쉬워했다. 신 감독은 양동현을 뽑지 않은 데 대해 “좋은 선수지만 최순호 감독의 포항 스타일에 최적화됐다. 내가 원하는 움직임은 보여주지 못했다.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동현은 “나는 최순호 감독님의 요구에 따르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또 포항과 선두 전북은 전력은 물론 경기 스타일도 다르다. 어느 팀을 상대로든 경기를 지배하는 전북에서 이동국과 김신욱 두 선수는 나보다 더 여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좋은 패스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올시즌 15골을 터뜨린 자신의 노력이 온전히 평가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미다. 

비록 대표팀 승선이 불발됐지만 양동현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중요한 건 대표팀보다 소속팀의 성적이다. 포항의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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