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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고등연맹전] “아뿔싸” 장훈고-영광FC ‘11분의 1’ 불운
합천=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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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3  02: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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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자들이 추계고등연맹전 44강전 대진을 추첨하고 있다.

44강 대진 추첨서 ‘똥통’에 빠져
조 1위하고도 한 경기 더 뛰어야

[합천=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2017 추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조별리그가 끝난 12일 밤 11시 30분. 출전 85개 팀 중 44강에 오른 팀의 감독 또는 코치가 대진 추첨을 위해 합천군 체육회 회의실에 모였다. 조 2위로 오른 팀보다 오히려 조 1위 팀 관계자의 표정이 더 긴장한 듯 보였다. 왜일까.

‘설마 우리겠어….’ 조 1위 22개 팀은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각조 2위 팀은 모두 44강전을 치른다. 1위는 추첨에 따라 운명이 엇갈린다. 20개 팀은 32강에 직행하고 2개 팀만 44강전을 뛰어야 한다. 한 경기를 더 하는 것뿐만 아니라 44강전(14일)과 32강전(15일)이 잇달아 열리기 때문에 체력 부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축구계에선 흔히 이런 상황을 ‘똥통에 빠졌다’고 표현한다.

1~11조 중 1개 팀, 12~22조 중 1개 팀이 이른바 ‘똥통’에 들어간다. 확률은 11분의 1. 한 팀씩 추첨이 끝나면서 희비가 교차했다. 32강에 곧바로 오른 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반면 44강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진 다음 차례 팀은 추첨함에 떨리는 손을 넣었다. 장훈고와 영광FC가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 한 코치는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고, 우리 똥통에 빠졌습니다”라고 말하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장훈고는 11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가뿐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44강에서 양천FC와 대결한다. 2승 1무로 16조를 통과한 영광FC도 부산정보고와 한 경기를 더 치르게 됐다. 

눈길을 끄는 대진도 성사됐다. 수원공고와 경신고가 44강에서 만나자 한 축구인은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대진”이라고 말했다. 13조 수원공고는 청주대성고, 창원기계공고, 청구고 등이 속한 ‘죽음의 조’를 2승 1패로 뚫었다. 경신고는 14조에서 춘천고, 고양FC 등을 꺾고 2승 1패로 44강에 올랐다. 

◇ 44강전 대진 추첨 결과

▲상지대관령고-부천중동FC ▲인천남고-용산FC ▲수원공고-경신고 ▲원주문막FC-영문고 ▲학성고-계명고 ▲장훈고-양천FC ▲충주상고-유성생명과학고 ▲초지고-동대부고 ▲제주제일고-광명공고 ▲평해정보고-경남공고 ▲중동고-이천제일고 ▲영광FC-부산정보고

◇ 32강 직행팀

▲거제고 ▲강릉중앙고 ▲청주대성고 ▲용문고 ▲중경고 ▲광문고 ▲천안제일고 ▲인천하이텍고 ▲대대신FC ▲통진고 ▲언남고 ▲한마음축구센터 ▲숭실고 ▲범어고 ▲제천국제축구센터 ▲철성고 ▲김해FC ▲뉴양동FC ▲서해고 ▲광운전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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