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축구 > 초중고축구
[추계고등연맹전] 고교생이 프로도 힘든 ‘코너킥 골’ 작렬
합천=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8.10  09:18:3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김해FC 염지훈.

김해FC 염지훈 “프리킥 골도 못 넣어봤는데…”
홀로 운동장서 공 차고 주우며 바나나킥 연마 

[합천=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프로에서도 보기 힘든 ‘바나나킥’ 골이 고교 대회에서 나왔다. 코너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9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2017 추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7조 김해FC-경기오산고전. 후반 2분 김해FC가 코너킥을 얻었다. 오른쪽 수비수 염지훈(17)이 키커로 나섰다. 숨을 한 번 고른 뒤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찼다. 높게 휘어 날아간 공은 골키퍼의 손을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염지훈은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김해FC는 경기오산고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85개 참가팀 중 가장 먼저 4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염지훈은 “공식 경기에서는 아직 프리킥 골도 못 넣어봤는데 코너킥이 바로 들어가 얼떨떨하다”며 “공격수의 머리에 맞지 않으면 골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골대 쪽으로 바짝 붙여서 찼다”고 말했다. 코너킥 골은 프로축구 34년 동안 20번 밖에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진귀한 장면이다.

운도 따랐지만 노력이 뒷받침됐다. 염지훈은 팀 훈련이 끝나면 프리킥 삼매경에 빠진다. 매일은 아니지만 발끝의 감각이 무뎌졌다 싶으면 공 보따리를 들고 그라운드로 나선다. 100여 번 킥을 연습하다보면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혼자 공을 차고 줍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 경기 오산고전에 나선 김해FC 염지훈(가운데). / 합천=이민성 기자

킥 능력을 갈고 닦는 이유가 있다. 그는 “눈에 띄는 선수가 되고 싶은데 현재 팀에서는 포지션이 수비수라서 주목을 받는 일이 적다. 킥 능력을 키우면 한 방에 시선을 사로잡을 수도 있고 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조창근 감독도 노력을 인정한다. 오른발잡이가 차야 골 가능성이 큰 위치의 프리킥 찬스 때는 염지훈에게 킥을 맡긴다. 조 감독은 “체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패스나 슈팅이 굉장히 날카롭다. 공격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오버래핑도 자주 주문한다”고 말했다.

염지훈은 “그동안 연습량에 비해 성과가 안 나와서 아쉬웠다. 코너킥에서 골맛을 봤으니 이제 프리킥 골도 노려보겠다”며 “부족한 부분도 훈련으로 보완해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셀루 같은 풀백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합천=이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사 : (주)스포츠앤드비즈니스컴퍼니(S&B컴퍼니)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03615 | 등록일자 : 2015년 3월 4일 | 발행(창간)일자 : 2013년 12월 24일
제호 : 축구저널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기철(S&B컴퍼니 대표) | 편집국장 : 최승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승진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64길 8-9, 7층(양재동, 우리빌딩) | 대표전화 : 02-588-8521 | 팩스 : 02-588-8522
Copyright © 2013 축구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