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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고등연맹전] 골키퍼가 공격수 변신 ‘짜릿한 골맛’
합천=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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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0  02: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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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고 신동진.

구리고 신동진, 새 포지션 적응 중
“실점에 실망만 하다가 득점에 쾌감”

[합천=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공을 막기만 하던 선수가 골을 터뜨렸다. 구리고 2학년 신동진(17)이 문지기에서 골잡이로 거듭나고 있다.

신동진은 9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2017 추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9조리그 중랑축구단과의 경기(5-1 승)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뛰쳐나온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는 “골키퍼이기 때문에 골키퍼가 나오는 순간을 다른 공격수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신동진의 훈련 가방은 옷으로 꽉 찬다. 골키퍼용과 필드플레이어용 홈-원정 유니폼 등 4벌을 가지고 다닌다. 지난해부터 골키퍼와 공격수를 오가는 1인 2역을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 추계연맹전 공식 책자에 등록된 그의 포지션은 골키퍼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공격수로 뛰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를 시작해 중학교 때까지는 줄곧 골문만 지켰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운재(수원 삼성 코치)를 보며 꿈을 키웠다. 하지만 구리고에 진학하고 골키퍼 포지션이 부담스러워졌다. 그는 “매번 나 때문에 골을 먹고 지는 것 같아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 구리고 신동진.

조만행 감독과 상의 끝에 ‘투잡’을 뛰기로 했다. 조 감독은 “처음에는 필드 훈련을 조금만 해보자고 했다. 연습 경기를 뛰는데 공격수로서 번뜩이는 모습이 보였다. 반신반의했는데 이번 대회부터는 완전히 공격수로 굳혀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골키퍼와 공격수는 뛰는 양부터 크게 차이 난다. 처음에는 공격수로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였다. 그는 “이제는 남부럽지 않게 체력도 세졌다. 공격수로서 필요한 움직임도 제법 터득했다”며 웃었다. 지난해 9월 후반기 고등리그 KHT일동과의 경기에서는 생애 첫 득점을 기록했다. 골의 짜릿함도 그때 처음 느꼈다.

롤모델도 골키퍼에서 공격수로 바뀌었다. 제2의 이운재를 꿈꾸던 소년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영상을 자주 찾아본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다시 꿈을 키우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욕심 부리지 않고 2~3골만 더 넣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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