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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11일 개막 ‘제2 황희찬-이승우’ 뜬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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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0  01: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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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축구 최대 규모 전국대회 화랑대기가 11일 경주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초등리그 대동초-풀굿코리아전.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초등 최대 규모 전국대회 경주서 팡파르
신정초 이재민 등 유망주 실력 확인 기회
왕중왕전 신설해 학교팀-클럽 대결 성사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인물을 양성하고 인재를 가려 국가에 등용한다.’ 

<삼국사기>에 적힌 신라 화랑도의 존재 이유다.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열리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8월 11~24일) 목표도 비슷하다. 초등학생 유망주의 성장을 도와 국가대표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 지난 2000년 유소년축구연맹회장기로 출범한 화랑대기는 지난 17년 동안 황희찬(잘츠부르크) 백승호 이승우(이상 바르셀로나)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등 A대표와 청소년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 220개 팀 경쟁… 왕중왕전도 신설

올해 대회에 나서는 220개 팀은 추첨 결과 A~H 그룹으로 나뉘었다. 각 그룹은 다시 8개 조로 분할된다. 한 조 3~4개 팀이 예선을 치러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올라 다시 새로운 조에 묶인다. 2차 조별리그로 8강을 추린 뒤 토너먼트로 그룹 우승팀을 가린다. 총 8팀이 정상에 오른다. 

지난해까지는 그룹 우승을 차지하면 더 오를 곳이 없었다. 올해 왕중왕전이 신설됐다. 각 그룹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16개 팀이 모여 최후의 승자를 정한다. 왕중왕전은 A~C그룹의 클럽팀과 D~H그룹의 학교팀이 한데 섞여 경쟁한다. 지난해까지 화랑대기에서 맞붙을 기회가 없었던 학교팀과 클럽팀의 자존심을 건 격돌이 기대된다. 

   
▲ 이번 화랑대기는 학교팀과 클럽이 통합 왕중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4월 초등리그 FOS-난우초전.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 황희찬-이승우 뒤이을 득점왕 계보는

떡잎부터 남달랐다. 화랑대기 역대 득점왕 명단을 보면 현재 유명 선수로 성장한 이름이 많다. 2008년 신곡초 황희찬과 순천중앙초 한찬희가 그룹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9년 백승호와 2010년 이승우는 대동초의 이름을 빛냈다. 2010년 하승운(광주남초‧현 연세대)과 2011년 전세진(부양초‧현 매탄고)도 고교와 대학 최고 골잡이로 성장했다. 

올해는 칠십리배 춘계연맹전과 소년체전 득점왕에 빛나는 신정초 이재민(12)이 주목 받는다. 179cm 장신인 이재민은 발 기술도 뛰어나다. 금석배 득점왕인 수원 삼성 12세 이하(U-12) 팀 김승주(12)도 눈에 띈다. 김승주는 이관우 감독에게 금석배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컵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주말리그 각 권역 득점선두를 달리는 문종보(숭곡초) 지민재(잠원초) 조수영(잠전초) 권태성(전주조촌초) 등도 기대주다. 

▲ ‘죽음의 조’ 속한 포철동초, 6연패 가능할까

포항제철동초(포항 스틸러스 U-12)는 화랑대기 최강자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6연패를 노리지만 ‘죽음의 조’에 속했다. E그룹 2조는 포철동초 외에도 최근 3년 사이 대회 정상에 오른 팀이 더 있다. 지난해 챔피언 오류남초, 2014년 우승팀 숭곡초다. 기장초 역시 다크호스. 포철동초가 죽음의 조를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포항제철동초는 화랑대기 6년 연속 그룹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2015년 우승 때. /사진 제공 : 유소년축구연맹

3연패를 노리는 대동초는 능주초, 이리동초, 화원초와 D그룹 6조에 속했다. 칠십리배 우승팀 진건초는 2015년 우승팀 전주조촌초, 풍기초와 D그룹 5조에 묶였다. C그룹 1조는 광주FC, 상주 상무, 제주 유나이티드 등 프로 산하 3팀이 맞붙고 B그룹 2조는 FC서울 U-12와 FOS가 ‘집안 대결’을 펼친다. FOS는 FC서울 유소년 축구교실팀이다. 

▲ 화랑대기가 ‘챔피언스리그’라면 화랑컵은 ‘유로파리그’

화랑대기는 1차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들이 화랑컵에 참가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탈락한 팀이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것과 비슷하다. 화랑컵은 화랑대기 1차 조별리그가 끝나는 15일부터 나흘 간 열린다. 화랑대기 왕중왕전처럼 학교팀과 클럽이 함께 경쟁한다. 

화랑대기 직후에는 국제대회(24~31일)가 열린다. 화랑대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3개 선발팀을 구성한다. 유소년축구연맹(회장 김영균) 관계자는 “대회에 나설 외국팀은 추후 확정된다. 예년처럼 약 20개 팀이 참가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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