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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km 뛴 신태용, K리그서 누굴 찍었나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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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5  09: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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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신태용(왼쪽) 대표팀 감독이 차두리 코치와 함께 평창에서 열린 강원-울산전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월드컵 진출 중임 맡은 신임 대표팀 감독
이달 초 취임 후 전국 누비며 K리거 살펴
이동국 양동현 등 베테랑 선발 여부 관심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요즘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다. 지난 4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는 K리그 경기가 열리는 날마다 전국을 누볐다. 8일 전북-울산전을 시작으로 수원-제주(9일) 서울-포항(12일) 포항-수원(15일) 상주-전북(16일) 강원-울산(19일) 제주-포항(22일) 서울-전북(23일) 경기를 관전했다. 신 감독의 집이 있는 성남시를 기준으로 이동한 거리만 따져도 약 2500km에 달한다.

신 감독은 “K리거를 적어도 10명 이상 뽑겠다”고 공언했다. 남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경기를 K리그 선수 중심으로 풀겠다는 뜻이다. A조에서 4승 1무 3패로 2위인 한국은 다음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하고 9월 5일 원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란이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조 2위를 지켜야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는 승점 1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확정한다.

신 감독이 돌아다닌 경기장을 살펴보면 신태용호 1기 명단을 대략 유추할 수 있다. 신 감독은 챌린지(2부)는 제외하고 클래식(1부) 경기만 살폈다. 12개 팀 중 전남 인천 광주 대구의 경기는 아직 보지 않았다. 직접 본 8개 팀 중에서는 전북과 포항의 경기를 3번씩 관전했다. 울산 수원 제주 서울은 2번, 상주와 강원 경기는 1번 봤다.

   
▲ 전북 이동국은 23일 서울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보는 앞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현재 리그 1위 전북에는 김신욱 김진수 이재성 등 슈틸리케호에서도 꾸준히 발탁된 선수가 있다. 괴물 신인으로 불리는 김민재 등 첫 낙점이 기대되는 선수도 있다. 또 이동국의 선발도 예상할 수 있다. 신 감독은 “38세의 이동국이라도 경기력만 좋다고 뽑겠다”며 직접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동국은 지난 23일 서울전에서 신 감독이 보는 앞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신 감독이 포항 경기를 자주 관전한 이유는 양동현 때문이다. 양동현은 현재 14골로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K리그 278경기에서 85골이나 터뜨린 베테랑이지만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없었다. 2009년에 남아공월드컵 예선 2경기를 뛴 게 태극마크 경력의 전부다.

이 밖에 염기훈 김민우(이상 수원) 박주영 주세종(이상 서울) 윤빛가람 안현범(이상 제주) 이종호(울산) 이근호(강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신 감독은 “8월 초면 대략적인 대표팀 명단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K리그 올스타전(29일)이 끝난 뒤 열리는 24라운드(8월 2일)와 25라운드(8월 5~6일)까지 지켜본 뒤 선수 선발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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