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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생’ 서지연, 경주한수원 탈꼴찌 이끌었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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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5  00: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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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한수원 서지연. 14일 상무전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보은상무전 2골 1도움 맹활약
“룸메이트 예지 생일 축하선물”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이제 다시는 꼴찌 안 할 거예요.”

신생팀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하금진 감독이 이끄는 경주한수원은 14일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보은상무와의 15라운드에서 3-0으로 이겼다.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둔 경주한수원(승점 9)은 상무(승점 8)를 끌어내리고 7위로 올랐다. 팀 득점에 모두 기여한 공격수 서지연(22)은 탈꼴찌에 의미를 부여하며 앞날을 기대했다.

WK리그 막내 경주한수원은 개막 7연패로 쓴맛을 봤다. 그래도 각 팀과 두 번째 맞대결부터는 승점을 쌓기 시작했다. 5월 상무전(1-0)에서 창단 첫 승을 거뒀고 6월 화천KSPO전(2-2)과 서울시청전(1-1) 수원시설관리공단전(1-1)에서 승점을 나눴다. 그리고 상무와 3번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1경기 3골을 터트리며 한여름 밤 무더위를 날렸다.

‘테스트생’ 서지연의 원맨쇼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그는 11분 측면 돌파 후 강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볼을 김수진이 밀어 넣었다. 4분 뒤에는 직접 해결했다. 김다원의 크로스를 인사이드킥으로 차 넣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26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 올시즌 신생팀 경주한수원 선수들. / 임성윤 기자

서지연은 한양여대 졸업반이던 2015년 말 W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 지난해 제주국제대 편입으로 재기를 노렸고 12월 경주한수원 공개테스트에서 합격했다. WK리거의 꿈은 이뤘지만 데뷔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팀 사정상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도 신경을 써야 했고, 회심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도 없었다. 그래도 한 번 터지니 무섭게 폭발했다.

골이 터질 때마다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눈 서지연은 룸메이트 이예지(21)의 생일도 챙기며 동료애를 보였다. 1996년 7월 14일생 이예지는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을 뛰고 서지연과 교체됐다. 이예지의 한양여대 1년 선배이기도 한 서지연은 “오늘 골과 승리가 동생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경주한수원은 17일 경주축구공원 제4구장에서 구미스포츠토토를 상대한다. 개막 후 처음으로 최하위를 면한 경주한수원이 첫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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