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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은, 춘계연맹전 개막전서 4골 폭풍동산정보고 4-0 승리 주역 "U-20 월드컵 나가고파"
광양=서동영 기자  |  mentis@se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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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28  08: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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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전에서 4골을 몰아친 서울 동산정보고 박예은.

그라운드에선 골 폭풍을 몰아쳤지만 경기가 끝난 뒤 만난 박예은(18·서울 동산정보산업고)은 그리 크지 않은 체구에 웃음이 많은 평범한 여학생이었다. 이런 그가 정말 축구선수가 맞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27일 광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KDB 금융그룹 2014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고등부 개막 경기에서 서울 동산정산고가 주장이자 공격형 미드필더 박예은의 4골에 힘입어 경기 오산정보고를 4-0으로 물리쳤다. 그는 전반에 PK로 2골, 후반에는 필드골로 2골을 보탰다. 특히 후반 23분에 터진 3번째 골은 상대 수비수를 스피드와 힘으로 제치는 돌파력을 과시한 뒤 터뜨렸다. 경기 전 유영실 동산정산고 감독이 주목할 선수로  박예은을 지목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첫 경기에서 4골이나 넣은 기분을 묻자 “좋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에게 이번 대회 몇 골을 목표로 했는지 묻자 “최소한 경기 마다 한 두 골은 넣고자 했는데 첫 경기에서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예은은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 뽑혀 지난 2월 목포에서 치른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당시 멤버 중 고교생은 단 3명. 박예은은 첫 대표팀 발탁이기도 했다. 대표팀은 오는 8월 초 캐나다 2014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멕시코,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월드컵에 꼭 나가고 싶지만 선배들과 경쟁하기가 쉽진 않다”는 그는 “그래서 소속팀에서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고 다부지게 밝혔다. 그는 또 "대표팀과 소속팀은 포메이션 등 시스템이 다르다.  소속팀에선 적극적으로 할 수 있지만 대표팀에선 정해진 역할이 있어 자유롭지 못한 면이 있다. 물론 내가 적응을 잘 못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첫 경기에서 4골이나 넣었지만 그는 "만족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더 잘할 수 있었다. 긴장해서 그런지 전반 초반에 고생했다. 페널티킥이 없었으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속팀이 지난해 이 대회를 포함해 줄곧 준우승만 했다는 박예은은 “주장이니깐 더 잘해 꼭 우승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앞으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성장을 거듭할 박예은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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