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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아닌 북극곰이 컨페드컵 승부 예상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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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9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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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가 컨페드컵 공식 예언가로 선정된 북극곰 니카를 소개했다. 니카는 독일 밥그릇을 선택, 뉴질랜드전 승리를 예측했다.

대회 공식 ‘예언가’ 선정된 니카
국기 붙은 밥그릇 선택하며 예측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점쟁이 문어’의 후임은 북극곰?

하얀 북극곰이 어슬렁어슬렁 밥그릇을 향해 다가온다. 각각 다른 국기가 붙은 2개의 그릇이다. 북극곰의 ‘선택’을 받은 나라의 축구팬은 일단 기뻐해도 좋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공식 예언가(official psychic)’의 예측이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러시아 언론 뉴스와이어는 최근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북극곰 ‘니카’를 소개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리허설 격인 컨페드컵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다음달 3일까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 카잔 등 러시아 4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2014년 월드컵 챔피언 독일, 각 대륙 선수권 우승팀 포르투갈(유럽) 호주(아시아) 카메룬(아프리카) 칠레(남미) 멕시코(북중미) 뉴질랜드(오세아니아) 등 8개 팀이 경쟁한다. 18일 공식 개막전에서 러시아가 뉴질랜드를 2-0으로 꺾었다. 19일 A조 포르투갈과 멕시코는 2-2로 비겼고, B조 칠레는 카메룬을 2-0으로 눌렀다. 

북극곰 니카의 첫 예측은 아쉽게 빗나갔다. 포르투갈-멕시코전에 앞서 니카는 멕시코 국기가 붙은 밥그릇의 밥을 먹었다. 그러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다음 경기에서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 니카는 19일 밤 12시 호주-독일전 승자로 독일을 선택했다. 

2살 암컷 니카는 지난해 야생 북극곰 무리에서 떨어져 다친 채로 발견됐다. 구조대의 도움으로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지내며 건강을 되찾았다. 니카는 수영과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축구공을 굴리고 다니면서 잘 때는 베개로 쓰기도 한다. 

동물원에서 니카를 돌보는 알렉산더르 이고로브는 “니카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누군가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미리 예측한다”고 했다. 뉴스와이어는 본래 북극곰은 날씨 변화 등을 잘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니카는 점쟁이 문어 ‘파울’을 떠올리게 한다. 파울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승리팀을 거푸 ‘예언’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그 후임으로 니카가 실력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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