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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현대청운중, 12일 만에 2관왕 환호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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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2  16: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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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청운중이 여왕기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5월 황금연휴 포기하고 구슬땀
소년체전-여왕기 16일간 10연승
학교시험 끝내고 꿀맛휴가 예정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죠. 마음 같아선 당장 휴가를 보내주고 싶은데….”

울산 현대청운중이 12일 만에 또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전국소년체전(5월 26~30일 충남) 금메달 축배가 마르기도 전에 11일 여왕기 전국대회(6월 3~11일 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동안 10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끝에는 달콤한 2관왕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명만 감독은 우승을 기뻐하면서도 곧장 학교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제자들에게 미안해했다.

1993년 창단한 현대청운중은 임선주 김두리(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소담 최유리(이상 구미스포츠토토) 등 국가대표와 WK리거를 다수 배출한 명문이다. 2015년 전국대회 3관왕에 빛나는 그들이 올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대회 춘계연맹전 우승을 노렸으나 오주중과의 8강전에서 패하며 짐을 쌌다.

첫 대회 부진을 만회하려 독을 품었다. 5월 초 황금연휴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김 감독은 집에서 쉬고 오라고 했지만 선수들이 휴가를 자진해 반납했다. 주장 이수인(15)은 “선수들 의지가 굳었다. 대표로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남아서 훈련을 했다”고 했다.

굳은 의지는 그라운드에서 증명됐다. 소년체전 결승전에서 오주중을 2-1로 꺾는 등 대회 4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만족하지 않았다. 곧바로 여왕기 준비에 돌입했다. 첫 경기 설봉중전(6-1 승)부터 결승 항도중전(2-1 승)까지 패배를 잊고 질주했다. 무더운 날씨 속 10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대회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 여왕기에 앞서 지난달 30일 소년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현대청운중. 주장 이수인(9번)이 눈 주변의 푸른 멍에도 방긋 웃으며 자축하고 있다.

고비도 있었다. 주장 이수인이 소년체전 4강전 도중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을 하다 얼굴을 다쳤다. 골절은 아니었지만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눈두덩이가 부어올랐다. 이튿날 결승전을 앞두고 부기가 조금 가라앉자 출전을 강행했다. 동료들은 “영광의 상처”라며 주장에게 박수를 보냈다.

투혼은 여왕기까지 이어졌다. 이수인은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6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진주여중전(4-1 승)에서는 골까지 넣었다. 어머니 임정숙 씨는 “딸이 얼굴을 다쳐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부상에도 ‘올시즌 3관왕이 소원’이라며 경기를 뛰겠다는 딸이 고맙고 대견하다”고 했다. 이수인은 여왕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명만 감독은 “우리팀 선수는 다들 실력이 좋다. 정신력까지 갖추니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났다”며 “교장 선생님이 선수들에게 휴가를 선물했다. 학교 시험이 끝나고 20일부터 5박 6일 동안 쉰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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