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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왕족’ 스카우트 “조영욱-이승우 인상적”
전주=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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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4  03: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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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모나코 스카우트로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듀크레(왼쪽). 23일 한국-아르헨전이 열린 전주를 찾았다.

AS모나코 아시아 담당 루이 듀크레
“아르헨 압도한 한국, 좋은 선수 많아”
모나코 국왕 조카…“박주영 기억한다”

[전주=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등번호 9번, 10번, 7번이 가장 눈에 띄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A조리그 2차전 한국-아르헨티나전이 열린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서 전 세계 여러 구단 스카우트가 매의 눈으로 유망주들을 관찰했다. 프랑스 리그앙(1부) 명문 AS모나코의 스카우트 루이 듀크레(25)도 그 중 한 명. 그는 “앞선 잉글랜드-기니전도 지켜봤는데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훨씬 재밌는 경기를 했다”며 한국 선수 3명을 지목했다. 

이날 등번호 10번 이승우(19‧FC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질풍 같은 드리블 돌파와 감각적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9번 조영욱(18‧고려대)은 페널티킥을 유도해 전반 42분 백승호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7번 이진현(20‧성균관대)은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을 오가며 활약했고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왼발킥을 과시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지난 20일 기니전(3-0 승)에 이어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듀크레는 먼저 언급한 3명에 더해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 이상민(19‧숭실대), 미드필더 이상헌(19‧울산 현대)도 호평했다. 그는 “이번 대회 한국 경기는 오늘 처음 봤다. 한국이 강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 상대적으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조영욱(왼쪽)이 23일 아르헨티나전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듀크레는 2015년 8월 전력분석관으로 구단 업무를 시작했고 지난해 1월부터 아시아 지역 스카우트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전부터 바르셀로나 소속 이승우와 백승호, 세레소 오사카 골키퍼 안준수를 알고 있었다”며 “한국에서 여러 지역을 돌며 전 세계 유망주들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를 보는 기준도 공개했다. 듀크레는 “그라운드에서 창의성과 승부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모나코 구단은 유소년 육성에 있어 단순한 기술 향상이 아닌 축구지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 기본은 지도자와 선수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설명했다. 올해 AS모나코는 1998년생 신예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활약 속에 17년 만의 리그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등 성과를 냈다.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의 조카로, 공국 왕실의 일원인 듀크레는 “어릴 적부터 AS모나코의 팬”이라며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모나코에서 활약한 박주영(32‧FC서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모나코 팬들은 박주영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비기기만 해도 1위로 16강에 오른다. 듀크레는 “한국-잉글랜드전도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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