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칼럼 > 칼럼
[공 차다가 딴생각] 열린 축구, 닫는 나라
최승진 기자  |  hug@footballjournal.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2.06  10:39:1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나시모프. ‘코리안 드림’을 위해 최근 안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지하철역 인근에 ‘중앙아시아 거리’로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에서 온 근로자와 상인이 즐겨 찾는 골목이지요. 이들이 고향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습니다.

몇몇 음식점은 한국 사람도 북적일 만큼 입소문이 났지요. 우즈베키스탄 식당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양념이 강하지 않고 고기의 제맛을 살린 양꼬치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빵 속에 고기’라는, 쉽고도 재미있는 이름의 음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프로축구팀 안산 그리너스가 우즈베키스탄 선수와 계약했다는 소식에 오래 전에 들른 음식점을 떠올렸네요.

K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바크호디 나시모프는 국가대표로도 뛰었으니 우즈베키스탄에서 유명한 선수겠지요. 안산시 거주 외국인 중 우즈베키스탄 사람이 두 번째로 많다고 합니다. 나시모프가 좋은 활약을 펼쳐 자국 출신 근로자에게 힘을 주길 바랍니다. 다문화사회에서, K리그 팬이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갖게 만들면 더 좋겠고요. 나시모프 골로 안산이 이긴 날, 서울과 안산의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이 평소보다 더 북적일 수도 있겠지요.

   
▲ 대전 레반이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레반은 흑해 연안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있는 조지아에서 왔다. / 사진제공 : 프로축구연맹

이번 겨울에는 전에 없이 다양한 나라의 선수가 코리안 드림을 품고 K리그 팀에 입단했습니다. 브라질 호주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조지아 세르비아…. 북유럽의 스웨덴과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서도 왔습니다. K리그가 지구촌의 축소판이 되겠네요. 외국인 선수 모두 잘 뛰어서 K리그를 더 강하고 재미있게 만들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나라 문을 걸어 잠그려는 미국 대통령이 말썽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이 미국은 물론이고 지구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은 유럽에서 차별받던 사람들이 건너와 세운 나라가 아닙니까. 가난에 지친 사람,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이 이주해 발전을 이룬 나라가 아닙니까.

닫힌 그라운드는 경쟁력이 없습니다. 동서고금을 살펴도 닫힌 나라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지난 2일 서동영 기자가 쓴 ‘과격한 트럼프, 미국 축구에도 먹구름’ 기사를 편집하며 잠시 딴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승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사 : (주)스포츠앤드비즈니스컴퍼니(S&B컴퍼니)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03615 | 등록일자 : 2015년 3월 4일 | 발행(창간)일자 : 2013년 12월 24일
제호 : 축구저널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기철(S&B컴퍼니 대표) | 편집국장 : 최승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승진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183 지금빌딩 F층 | 대표전화 : 02-588-8521 | 팩스 : 02-588-8522
Copyright © 2013 축구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