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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고뇌끝에 결국 '박주영' 선발3월 6일 그리스전 24명 명단 발표… 차두리도 첫 발탁
서동영 기자  |  mentis@se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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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19  14: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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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일 그리스전에 박주영을 발탁한 홍명보 대표팀 감독. /출처: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결국 박주영(29ㆍ왓포드)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3월 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데려갈 24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띈 이름은 역시 박주영이었다.  홍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선발 기준으로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경기 출장을 강조했다. 때문에 박주영의 발탁은 의외였다. 박주영은 지난 1월 말 주전 확보를 위해 아스널에서 왓포드로 임대 이적했지만 지금까지 출전 시간은 5경기에서 단 5분이었다.

홍 감독은 박주영의 발탁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했다.  “그동안 했던 결정과는 다르지만 그리스전이 박주영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운을 뗀 홍 감독은 “많은 고민을 했다. 본인과도 몇 차례 통화했다. 본인의 의지나 컨디션에 있어선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 지금 당장 말할 순 없지만 대표팀에 대한 의지는 누구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주영 외에 눈에 띄는 것은 차두리의 발탁이다.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번 발탁으로 홍명보호에 처음으로 뽑히게 됐다. 홍 감독은 그가 박지성을 대체할 베테랑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베테랑의 필요성과는 별개의 문제다. 오른쪽 수비수는 앞으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라며 “차두리는 지난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에 뽑지 않았지만 소속팀에서의 훈련 성과와 K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파악하고 있기에 선발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으로 홍 감독은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엔트리 중) 80%는 정해졌고 나머지 20%는 동계훈련, 평가전, 3~4월의 경기력이 최종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전에 뽑힌 선수들 100%가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될 것”이라며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홍 감독은 미드필더진이 전원 해외파인 것을 두고 “의미 없다. 해외파·국내파 가리지 않는다. 하대성이나  박종우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K리그 소속이었다. 여러분들도 해외파·국내파로 구분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홍명보 감독이 밝힌대로 그는 그동안의 선발 원칙까지 깨면서 박주영을 선택했다. 그만큼 지금 대표팀의 공격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주영이 평가전에서 좋지 않은 기량을 보일 경우 그 부담은 홍 감독이 고스란히 안을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때도 논란 속에서 박주영을 선택했고, 그의 활약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도 박주영이 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구대표팀 그리스 평가전 선발 명단(24명)

GK: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이용(울산) 박주호(마인츠)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차두리(서울) 곽태휘(알 힐랄)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렌데) 홍정호(아우쿠스부르크)
MF: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푸리)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쇼난 벨마레) 구자철(마인츠) 김보경(카디프시티) 남태희(레퀴야) 이청용(볼턴)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
FW: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박주영(왓포드)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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