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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하 감독-인창수 코치 21년 만의 재회과거 이랜드서 선수로 한솥밥... 코칭스태프로 '승격' 의기투합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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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24  1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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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이랜드FC 박건하 감독 / 사진제공: 서울 이랜드FC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박)건하 형이 와서 마음이 편하네요.”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FC의 새 감독이 선임됐다. 울리 슈틸리케 사단 박건하(45) 코치가 서울 이랜드의 제2대 감독을 맡는다. 서울 이랜드는 24일 지난해 창단 때부터 약 1년 반 동안 팀을 이끈 마틴 레니 전 감독의 후임으로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박 감독은 오는 29일 강원FC전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레니 감독이 떠나고 감독대행을 맡고 있던 인창수(43) 코치는 박 감독의 선임 소식을 듣고 크게 웃었다. 그는 “20년 만에 건하 형을 만나 기쁘다”고 했다. 둘은 1994~1995년 실업 축구 이랜드 푸마에서 함께 뛴 사이다.

박 감독은 이랜드 푸마의 간판스타였다. 팀의 공격수로 맹활약하면서 1995년 이랜드의 3관왕을 이끌었다.

인 코치는 1985년 가족과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갔다. 1994년 한국에 들어와 1년 반 동안 이랜드에서 박 감독과 함께 뛰었다. 인 코치는 “같은 포워드였는데 건하 형이 워낙 잘해서 나는 공이나 주우러 다녔다”며 껄껄 웃었다.

짧은 인연을 뒤로하고 둘은 각자 갈 길을 갔다. 박 감독은 수원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인 코치는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

   
▲ 서울 이랜드FC 인창수 코치 / 사진제공: 서울 이랜드FC

지도자의 길로 접어든 시기는 비슷하다. 박 감독은 2007년 수원 코치를 시작으로 매탄고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 코치, A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인 코치는 2005년 안산 할렐루야 코치, K3리그 포천시민축구단 감독을 거쳐 이랜드에 입성했다.

그동안 연락을 주고받지는 못 했다. 인 코치는 “아르헨티나에서 있으면서 한국에 있는 형들과는 거의 연락을 못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있던 시대도 아니었다. 한국에 들어와서도 대뜸 연락하기가 조금은 민망했다”고 했다.

돌고 돌아 20년 만에 재회했다. 이랜드에서 선수로 호흡을 맞춘 둘은 이제 감독과 코치로 이랜드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인 코치는 “건하 형은 언제나 믿음이 가는 선수였다. 지도자로서도 차분히 경력을 쌓았다”며 “짧게나마 감독대행을 하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제 건하 형을 믿고 따르면서 팀을 클래식 승격까지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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