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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왕’ 맥길로이, 축구로 위로받다최근 US오픈 컷오프에 울고, 북아일랜드 유로 16강에 웃어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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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22  1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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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골프 세계랭킹 1위 맥길로이(가운데)가 조국 북아일랜드와 독일의 유로 2016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사진 출처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골프왕’ 로리 맥길로이(27‧북아일랜드)가 축구로 위로받았다.

전 골프 세계랭킹 1위 맥길로이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서 열린 US오픈에서 컷오프되는 수모를 당했다. 최근 세계랭킹 3위로 하락한 그는 US오픈을 통해 1위 탈환을 노렸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조기에 탈락했다.

일찍 짐을 싼 맥길로이는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참가 중인 조국 북아일랜드의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맥길로이는 22일 새벽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독일과의 C조리그 최종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북아일랜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을 상대로 선전했다. 특히 골키퍼 마이클 맥거번의 연이은 선방이 빛났다. 그러나 전반 30분 독일 마리오 고메즈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맥길로이도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반전이 있었다. 북아일랜드-독일전이 끝나고 1시간 뒤 열린 D조리그 최종전에서 터키가 체코를 꺾으며 북아일랜드의 와일드카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유로 2016은 A~F조의 1~2위와 각조 3위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 골을 넣고 기뻐하는 북아일랜드 선수들. /사진 출처 : 북아일랜드 대표팀 공식 트위터.

C조 3위 북아일랜드는 A조 3위 알바니아, D조 3위 터키와 1승 2패로 같지만 골득실차(북아일랜드 0, 알바니아·터키 -2)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독일전에서 골키퍼 맥거번의 몸을 날린 방어가 큰 힘이 됐다.

맥길로이는 트위터에 ‘16강 진출!!!(Last 16!!!)’이라고 기뻐하며 ‘GAWA’를 해시태그로 달았다. GAWA는 ‘그린 앤드 화이트 아미(Green And White Army)’의 줄임말로 초록색과 하얀색 유니폼을 입는 북아일랜드 대표팀의 애칭이다. 맥길로이는 ‘케밥(터키의 전통음식)을 들며 자축하자’는 메시지를 리트윗하며 기쁨을 누렸다.

맥길로이는 이전부터 열혈 축구팬으로 소문났다. 1년 전에는 축구를 하다가 발목 인대 파열을 당해 골프 대회 출전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기도 한 그는 지난해 12월 트위터에 ‘주제 무리뉴의 맨유행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맥길로이의 소망대로 무리뉴는 최근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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