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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축구인 "레스터 인기? 아직은 별로"태국 EPL 팬 10명 중 1명 정도일 뿐... 명문 맨유나 리버풀이 여전히 대세
경주=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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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6  14: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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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학생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태국 선수단. 그들은 "태국에서 레스터 시티의 인기는 많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 경주=이민성 기자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시티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박사들이 예상한 5000분의 1이란 우승 확률에도 불구하고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기적을 만들어냈다.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등의 신데렐라 스토리와 노장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1부리그 첫 우승 등 숱한 이야깃거리가 축구팬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태국 기업 ‘킹파워’가 운영한다. 킹파워 회장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가 구단주를 맡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18일부터 태국을 방문해 카퍼레이드까지 펼쳤다. 공식 일정을 마친 선수단은 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태국의 축구 열기는 뜨겁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사랑한다. 하지만 정작 레스터 시티의 인기는 그리 높지 않은 모양이다.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44회 아시아학생(U-18)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태국팀의 스태프 콘킷 차이젠키즈는 “레스터 시티 팬은 태국의 EPL 팬 10명 중 1명 정도일 뿐”이라고 밝혔다.

레스터 시티는 태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태국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시청하려면 한 달에 우리돈 약 4000원 가량을 내야 한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 경기는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킹파워가 스포츠 채널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레스터 시티 선수용 유니폼은 태국에서 약 2만 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다른 팀 유니폼의 3분의 1 수준이다. 역시 킹파워의 지원이 뒷받침됐다.

이런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태국 기업 소유 구단인 레스터 시티가 태국에서 국민적인 팀이 되지 못한 이유가 있다. 태국인들은 깜짝 돌풍을 일으킨 팀보다 전통의 명문에 여전히 큰 관심을 갖는다.

콘킷은 “태국 축구팬은 킹파워 회장을 사업가로밖에 보지 않는다. 레스터 시티의 팬이 늘어나긴 했지만 소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적은 자금으로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시티가 아이러니하게도 태국에서는 많은 돈을 써도 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셈이다.

콘킷은 “많은 태국인은 전통이 있고 스토리가 많이 쌓여 있는 팀을 좋아한다”며 “여전히 대다수의 태국 축구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을 좋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회)는 잉글랜드 1부리그 최다 우승 팀이다. 리버풀(19회)은 다음으로 많다.

   
▲ 지난해 6개월 동안 레스터 시티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운 태국 선수 솜키앗 쿤미. / 경주=이민성 기자

태국 선수들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시아학생선수권에 참가 중인 태국 대표팀 공격수 솜키앗 쿤미는 지난해 6개월간 잉글랜드로 날아가 레스터 시티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우고 돌아왔다. 그는 “유럽 축구를 배울 기회는 좋았지만 특별히 레스터 시티에 애정이 생기진 않았다. 나는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라며 “동료 중에서도 레스터 시티의 팬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콘킷은 “레스터 시티는 이제 한 번 우승을 차지했을 뿐이다. 레스터 시티가 앞으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태국에서의 인기도 늘어날 것”이라며 “힘들겠지만 만약 레스터 시티에 태국 선수가 뛴다면 국민적인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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