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해외축구
한승엽 팬의 베트남 빈즈엉 원정기대전코레일 서포터로 인연 강재희 씨, ACL 응원하고 다음날 함께 식사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5.08  15:05:1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빈즈엉 한승엽(왼쪽)이 베트남까지 응원와준 팬 강재희 씨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제공 : 강재희

안녕하세요. 저는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 팬 강재희(21)라고 합니다. 대전코레일 서포터스 활동 중인 대학생입니다.

저는 최근 베트남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4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ACL) 베카맥스 빈즈엉(베트남)과 FC도쿄(일본)의 E조리그 최종전을 보기 위해서였죠. 더 정확히 말하자면 빈즈엉에서 뛰는 한승엽(26) 선수를 응원하러 베트남까지 날아갔습니다.

승엽이형과의 인연은 내셔널리그에서 시작됐습니다. K리그 대구FC서 활약한 승엽이형은 지난해 대전코레일에 몸담았죠. 대구 시절 2013년 K리그 개막 1호 골을 터트리는 등 프로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우리팀에 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올시즌을 앞두고 승엽이형이 빈즈엉으로 떠났지만 그래도 ACL 참가팀의 일원이 된 형이 자랑스러웠어요. 올시즌 내셔널리그 개막전에도 형에게 사인 받은 유니폼을 입고 대전코레일을 응원했죠.

지난 3월 15일 ACL 전북 현대-빈즈엉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빈즈엉 선수단이 묵는 숙소에 갔는데 승엽이형이 반갑게 맞아줬죠. 그날 입고 뛴 유니폼을 선물하고 팀 동료인 ‘베트남 축구영웅’ 레콩빈 선수도 소개해 줬어요.

   
▲ 강재희(오른쪽) 씨가 베트남에서 만난 한승엽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제공 : 강재희

꼭 베트남에 가서 형을 응원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에 빈즈엉을 찾은 거죠. 호치민 공항에 내려 승엽이형이 가르쳐준 대로 이동해서 빈즈엉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정말 더웠어요.

경기장에 도착해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려는데 원정석 티켓을 주더군요. 도쿄를 응원하러 온 일본 원정팬으로 보였나 봅니다. 아니라고, 한국에서 온 한승엽 선수 팬이라고 했더니 매표소 직원이 깜짝 놀란 모습이었죠.

승엽이형에게 선물 받은 빈즈엉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현지팬들과 도쿄 원정팬들도 신기한 듯 바라보더군요. 그들과 기념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티켓은 3000동으로, 한국돈으로 약 1500원 정도였는데 베트남 물가가 전체적으로 낮더군요.

드디어 경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투더우못 고다우 스타디움은 대전코레일 홈구장 한밭운동장처럼 육상트랙이 있는 종합경기장이었습니다. 골대 뒤에서 서포터스가 응원하고 일반석 관중들은 조용히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도 한국과 비슷했습니다.

   
▲ 빈즈엉 경기장을 찾은 강재희(오른쪽) 씨가 현지팬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강재희

형은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고 저도 관중석에서 열심히 응원했어요. 빈즈엉은 전반과 후반 각각 한 골씩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이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더군요.

빈즈엉은 후반 중반 레콩빈이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했습니다.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저는 풀타임을 소화한 승엽이형을 비롯한 빈즈엉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승엽이형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경기 후 빈즈엉 선수단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레콩빈이 창문으로 저를 보고는 깜짝 놀라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또 나이지리아 태생으로 베트남에 귀화한 궉띠엔 에셀리 골키퍼를 만나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에셀리 선수는 제가 한국서 왔다고 하니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했습니다.

   
▲ 베트남 투더우못 고다우 스타디움에서 ACL 빈즈엉-도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 : 강재희

이튿날 승엽이형과 저녁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형은 “웬만한 열정이 아니고서야 여기까지 오기 힘든데 멀리까지 와서 응원 와줘서 고맙다”며 이번에도 경기 중 입은 빈즈엉 홈 유니폼을 선물했어요. 사실은 제가 형 덕분에 베트남 축구여행을 할 수 있어 더 고마웠습니다.

6일 귀국한 저는 다시 대전코레일팬으로 돌아왔습니다. 승엽이형의 대전코레일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을 전해야죠.

[관련기사]

박재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사 : (주)스포츠앤드비즈니스컴퍼니(S&B컴퍼니)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03615 | 등록일자 : 2015년 3월 4일 | 발행(창간)일자 : 2013년 12월 24일
제호 : 축구저널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기철(S&B컴퍼니 대표) | 편집국장 : 최승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승진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183 지금빌딩 F층 | 대표전화 : 02-588-8521 | 팩스 : 02-588-8522
Copyright © 2013 축구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