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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근 감독 “팀 성적보다 선수 취업 중요”신생 사이버한국외대 지휘 "프로 러브콜 있으면 언제든 보낸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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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8  17: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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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우근 사이버한국외대 감독.

전우근(39) 감독은 2011년 용운고(상주 상무 U-18) 창단 감독으로 부임해 4년 만에 팀을 전국 강호로 발돋움 시켰다. 특히 지난해 1월 금석배 고등부 우승을 지휘하며 첫 전국대회 우승 헹가래를 받았다. 당시 전 감독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창단 감독으로서 겪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냈다.

그런 그가 올시즌 신생팀 사이버한국외대 지휘봉을 잡으며 또 한 번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용운고 제자들과 다른 대학팀서 뛰던 1~2학년 선수들을 모아 팀을 꾸렸다.

시즌 첫 대회(춘계대학연맹전)를 건너 뛴 사이버한국외대는 지난 1일 U리그 예원예술대전서 첫선을 보였다. 베일을 벗은 사이버한국외대는 생각보다 강했다. 홍승기 최종호 이기현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거뒀다.

8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전에서도 최종호(2골) 이규환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3-0 승리를 거뒀다. U리그 첫 2경기 6득점 무실점으로 돌풍을 예고한 전 감독은 “사이버대학에다 신생팀이라 남들이 약팀으로 여기는데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다. U리그 왕중왕전 진출이 목표”라고 당당히 말했다.

   
▲ 전우근(왼쪽 3번째) 감독이 U리그 경기 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모아 경기 중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얘기하고 있다.

전 감독이 성적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제자들의 프로 무대 진출이다. 사이버한국외대는 창단 후 첫 공식전을 치르기도 전에 2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지난 2월 정준혁과 박태환이 각각 K리그 챌린지 강원FC와 일본 J1리그 쇼난 벨마레에 입단했다. 특히 박태환은 1월 일본 큐슈 전지훈련 중 현지 프로팀과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프로 진출을 이뤘다.

전 감독은 시즌 중이라도 제자들이 프로팀 러브콜을 받으면 주저 없이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는 “감독 입장에선 전력 이탈이 달갑지 않지만 선수들의 장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 진출 기회는 쉽게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도자의 능력으로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전 감독은 “프로행을 이룬 선수들의 빈자리는 또 다른 선수를 키워서 메우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겨울 동료 2명의 프로 진출을 보고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한다. 앞으로 좋은 소식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제자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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