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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완장 찬 맨유, 대승으로 '레전드' 추모688경기 출전 폴크스 기리며 챔피언스리그 5-0 압승
서동영 기자  |  mentis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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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28  11: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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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선수이자 뮌헨 참사 생존자인 빌 폴크스가 사망했다.  /출처: 맨유 홈페이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들이 대승을 거두며 최근 고인이 된 '팀 레전드' 빌 폴크스를 추모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유럽 챔피언스리그 A조 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이 뛴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 선수들은 폴크스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 완장을 차고 뛰었다. 

빌 폴크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각) 8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폴크스는 맨유에서만 18시즌 688경기를 뛴 레전드이자 ‘뮌헨 참사’의 생존자다. ‘뮌헨 참사’는 1958년 2월 6일 독일 뮌헨 리헴 공항에서 맨유 선수단이 탄 비행기가 이륙에 실패해 일어난 사고다. 당시 선수, 코치진과 구단 관계자 등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

이 사고의 생존자로 전설적인 감독인 맷 버스비와 공격수 보비 찰턴 등이 있다. 폴크스도 이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아직도 맨유 홈 경기장에는 사고 당시 시각인 ‘3시 4분’에 멈춰 있는 시계가 세워져 있다. 사고 이후 맷 버스비는 이른바 ‘버스비의 아이들’이라 불리는 선수들을 발굴해 많은 리그 우승과 유러피언컵 우승을 일궜다.

폴크스는 맨유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며 4번의 리그 우승, 1번의 FA컵 우승, 1번의 유러피언컵 우승을 일궜다.

맨유 선수들도 빛나는 업적을 이룬 레전드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이 경기 직전 가진 카디프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1로 앞서 가다 카디프의 김보경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놓친 맨유였다. 하지만 이번에 대승을 거두며 고인의 영전에 승리를 바친 동시에 분위기 전환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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