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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김승규, 무실점 방어에도 불만 왜?코스타리카 슈팅 단 3개… 장점 '순발력' 보여줄 기회 없어
이민성 기자  |  footballee@se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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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27  0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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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규에겐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더 강력한 상대가 필요하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지만 김승규의 속내는 못내 아쉽다.

김승규(24ㆍ울산 현대)가 새해 첫 평가전에서 대표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승규는 26일(한국시간) 미국에서 펼쳐진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멋쩍은 경기였다. 코스타리카의 슈팅 수는 단 3개. 김승규는 상대 선수들의 잇따른 퇴장과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한 동료 선수들 덕에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대표팀 주전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날 경기까지 김승규는 총 4번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코스타리카전은 타국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김승규가 처음으로 골문을 지킨 경기였다. 치열한 경쟁 속 한가했던 경기는 김승규에게 아쉬운 시간이다. 브라질월드컵까지 평가전이 몇 차례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뽐내지 못했다.

김승규의 아쉬움은 이날 경기뿐만이 아니다. 김승규는 지난 3차례 평가전에서 이따금 자신의 장기인 '순발력'을 보여줄 만한 선방을 여러 차례 보였다. 하지만 정성룡(29ㆍ수원 삼성)을 압도할 만큼 강한 인상을 주진 못했다. 김승규가 나선 경기당 상대 팀들의 유효슈팅 수는 평균 2개꼴이다. 상대가 한국의 골문을 두드리지 못한 만큼 김승규도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승규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울산의 골문을 지키며 팀을 가장 적은 실점(37점)으로 이끌었다. 20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가장 낮은 경기당 실점률(0.84)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더라도 국제 무대는 다르다. 대표팀 동료이자 경쟁자인 정성룡의 가장 큰 무기는 국제무대 '경험'이다. 브라질월드컵을 위해서 김승규는 A매치에서 자신의 장점인 '순발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경험도 쌓아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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