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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망치'로 두드리는 포항의 '강철'2년 연속 동유럽 강팀들과의 연습경기로 시즌 대비 담금질
박재림 기자  |  greengreengrass@se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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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08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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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은 이번에도 전지훈련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을까? 그 답을 동유럽 축구팀들이 보여줄지도 모른다. /출처 :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철은 두드릴수록 강해진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줄 아는 강철전사들의 시즌 준비는 올해도 ‘동유럽제 망치’와 함께 한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동유럽 절대강자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격돌한다. 오는 15일부터 일주일 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제1차 전지훈련을 갖는 포항이, UAE에 겨울 휴식기 캠프를 차린 샤흐타르와 연습경기를 갖게 된 것이다.

샤흐타르는 우크라이나를 넘어 동유럽 전체를 호령하는 축구 강호다. 2009~2010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지난 2008~2009시즌엔 UEFA컵(현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우크라이나 클럽 중 최초로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보유한 팀이 됐다. 2013~2014시즌 역시 자국 리그 선두를 달리는 중이며, 챔피언스리그에선 손흥민이 뛰는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한 조에 속해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맨유와 레버쿠젠에 밀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조 3위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32강 무대에 올랐다.

샤흐타르와 맞붙는 포항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UAE 전훈은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몸을 만드는 과정이기에 실전 경기 감각은 무딜 가능성이 높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도 크다. 홍명보 호에 합류하는 이명주와 김대호, U-22 대표팀에 소집된 문창진이 빠지고, 황진성 박성호 노병준 등 자유계약 신분 선수들의 합류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포항에게 변명은 없다. 지난해에도 1~2월 전지훈련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바 있다. 에이스 황진성이 군대 문제로 합류하지 못하고 외국인 선수 영입이 불발된 상태에서 시작된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고 팀 조직력을 극대화시켰다. 마침 당시에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세르비아) 등 동유럽 강호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시즌을 준비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지훈련에 대한 성과를 이야기하며 "동유럽 강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맞이한 2013시즌을 통해 포항은 ‘더블’의 위업을 이뤘다. 이러한 경험이 있기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샤흐타르를 맞상대할 포항의 모습이 도리어 기대 된다.

포항은 샤흐타르와의 일전을 끝낸 뒤 터키 안탈리아로 이동해 22일부터 2월 초까지 실전 위주 훈련을 진행한다. 그곳에서 고르니크(폴란드 리그 2위), 야고디나(세르비아 리그 3위), 사라예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리그 2위) 등 동유럽 강호들과 연습 경기를 가진다. 포항이 동유럽 팀과의 결전을 통해 또 한 번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그들의 전지훈련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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