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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 비야' 충분히 막을 수 있어요인천 현대제철 선수들, 내년 월드컵 때 동료에서 적으로
서동영 기자  |  mentis@se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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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2  14: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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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고양 대교와의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활약 중인 인천 현대제철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비야.

늘 뒤에서 상대의 골문을 가르는 팀 동료의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만 봤다. 하지만 내년 월드컵에선 골문을 향해 달려오는 그를 막아야 한다.

한국은 내년 6월 열리는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E조에 속해 브라질과 첫 경기(6월 9일)에서 격돌한다. 경기 결과에 따라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의 운명이 갈린다. 

현대제철에는 김정미(30), 임선주(24), 김도연, 전가을, 유영아(이상 26) 등 많은 대표팀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한국 여자대표팀의 중축을 이루고 있다.

또 브라질 출신의 비야(21)도 있다. 비야는 WK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48경기에서 19골을 넣으며 현대제철의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또 브라질 대표팀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4개국 대회 아르헨티나전에 교체 출장해 1도움으로 4-0 대승에 기여했다.

비야를 직접 상대해야 하는 수비수 김도연과 임선주, 골키퍼 김정미는 비야를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밝히면서도 브라질이라는 팀에 대해선 경계했다. 

김도연은 “서로 잘 알고 있기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비야가 젊긴 하지만 우리가 경험에서 앞서 있다”며 충분히 봉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미 또한 “비야는 처음부터 세게 나가면 된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문제다. 공격수 마르타의 경우 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2006∼2010년 다섯 번이나 차지했다”며 경계했다. 마르타는 2002년부터 A매치 73경기에서 82골을 터트린 이름난 공격수다.

임선주는 “조추첨 직후 비야에게 ‘너 같은 선수 10명을 막아야 하는 거냐’고 했더니 비야가 말없이 웃기만 하더라”며 “비야가 브라질에서는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데 잘 알고 있으니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브라질이라는 팀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뭐라 말하기 힘들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월드컵에서 강팀 브라질을 상대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정미는 “1위로 올라가야 토너먼트가 쉬워지는 만큼 첫 경기 브라질전에서 이겨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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