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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을 "월드컵 활약 발판 삼아 해외로"내년 캐나다 대회 16강 이상 목표... "해외 진출 꿈도 이루겠다"
서동영 기자  |  mentis@se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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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08  17: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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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 대표팀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전가을.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캐나다 월드컵 16강, 그 다음에 해외로 나가겠습니다.”

여자대표팀 주전 공격수 전가을(26ㆍ인천 현대제철)의 내년 포부는 원대하다. 6월 열리는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해외 진출을 위해서도, 한국 여자축구의 힘을 입증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기회다.

그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8강전까지 매 경기 골을 넣으며 한국의 4강을 이끌었다. 최근 대만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예선 3경기에선 6골을 터트리며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본선행을 예약했다.

이런 활약 덕에 전가을은 최근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여자축구 선수가 됐다. 동아시안컵 예선이 끝나자마자 각종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 중이다. 13일엔 지소연, 권하늘, 심서연과 함께 홍명보 자선경기에도 나선다. 시즌이 끝난 12월에도 전가을은 쉴 틈이 없다.

그는 높아진 관심을 즐기고 있다. 지난해와는 정반대의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지난해까진 계속해서 부상을 당했다. 나을만하면 다치는 상황이 반복됐다.”

부상의 여파는 올시즌 초까지 계속됐다. 그 탓에 WK리그 초반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5월 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되며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엔 의심이 가득한 시선이 전가을을 주시했다.

“그런 시선들을 즐겼다. 오히려 ‘기다려봐라. 내가 꼭 보여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방을 헬스장으로 만들어 놓고 밥 먹고 운동만 했다. 하루에 몇 백번씩 복근 운동을 마쳐야 잠이 올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 노력은 아시안게임에서 빛을 발했다.

어릴 때부터 연습 벌레였다. 중학교 시절엔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연습에만 매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초창기 시절 활약을 반복해 보면서 따라했다. 그의 화려한 테크닉은 이때부터 싹을 틔웠다.

피나는 노력은 WK리그 데뷔 후에도 이어졌다. 2년 차 때인 2010년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당시 소속팀 수원시설관리공단은 1차전 0-1 패배를 뒤집고 사상 첫 우승을 맛봤다. 같은 해 한국에서 열린 피스퀸컵 호주와의 결승전(2-1 한국 승)에서도 결승골도 뽑아내며 대회 MVP에 뽑혔다.  

“2010년 많은 것을 한꺼번에 이룬 탓에 이후 나태해지며 슬럼프에 빠졌다. 부상도 반복됐다.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이 안타깝다.” 

전가을은 다시는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인천아시안게임  북한과의 준결승(1-2) 패배는 그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 모두를 채찍질하고 있다. “나도 이제 대표팀에서 고참급이다. 책임감이 크다. 한국 여자축구가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쉽게 무너질 수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악바리 전가을은 내년 월드컵에서의 영광과 자신의 꿈을 위해 지금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가을이 말하는 ‘세 글자'

▲ 브라질
우리와 함께 월드컵에서 E조에 속한 톱시드 브라질은 강팀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피해만 다닐 수 없다.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그만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베테랑
노장, 베테랑…. 최근 한 기사에 ‘백전노장’이라는 표현 때문에 식겁했다. 이제 26살이고 한창 선수로 꽃필 나이인데 그런 표현은 좀 자제를….

친구들
나를 비롯해 김도연, 조소현, 권하늘 등 고참급인 1988년생들은 대표팀 내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다. 윤덕여 감독님도 우리보고 늘 팀의 중심이 되라고 하신다. 지난 동아시안게임에서도 88년생을 따로 불러 대표팀을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하셨다. 감독님의 믿음에 늘 감사한다. 그만큼 책임감도 더 느낀다.

지소연
가끔 언론에서 나와 지소연을 비교하기도 하는데 같은 테크니션일 뿐 세대도 포지션도 플레이 성향도 다르다. 한때 해외진출을 한 소연이를 보며 부러워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소연이는 나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기에 얻은 결과다. 최근 소연이에게 ‘이제 시작이야. 죽어라 뛰어보자’며 메시지를 보냈더니 ‘헐! 알았어요. 월드컵에서 한 번 잘 해봐요’라고 답장이 왔다. 착한 후배다. 

아버지
아버지는 어린 시절 축구를 하시다 할머니의 완강한 반대로 그만두셔야 했다. 대신 아버지의 소원을 내가 풀고 있다.

대학원
명지대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여자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교수가 되겠다.

탁구공
축구를 처음으로 시작한 초등학교 6학년 이전까지 탁구 선수였다. 팔꿈치 부상으로 그만뒀다. 뼛조각이 떨어져 돌아다녔는데 성장판을 건드려 수술도 하지 못했다. 내가 탁구 얘기를 하면 다들 탁구 선수에 맞는 체형이라고 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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