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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신구 조화' 이루고 월드컵 겨냥동아시안컵 예선서 신예 가능성 확인... 내달 월드컵 조추첨
서동영 기자  |  mentis@se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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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4  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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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덕여 감독이 지난 7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동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선수들과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윤덕여(53) 여자대표팀 감독이 한시름 놨다. 부담스런 대회를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무사히 마쳤기 때문이다. 이제 그의 시선은 내년 월드컵을 향하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대만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예선(11월 12~18일)을 마치고 지난 19일 귀국했다. 괌(15-0) 홍콩(9-0) 대만(2-0)을 완파하며 3연승으로 조1위를 차지했고, 내년 본선 진출권도 획득했다.

사실 이번 대표팀은 소집부터 쉽지 않았다. 조소현, 정설빈, 김정미, 장슬기 등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전국체전과 WK리그 신인 드래프트까지 겹쳐 국내에서의 제대로 된 훈련 기간은 단 이틀이었다.

여기에 개최국 대만이 꼼수를 부렸다. 현지시간 오후 8시에 열린 대만전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의 두 경기를 오전 10시 반으로 정했다. 윤 감독은 “명색이 국제 대회인데 선수들이 새벽밥 먹게 생겼다”며 불만을 표시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힘든 상황에서 윤 감독은 대만전 직전 베테랑급인 88년생들에게 “너희가 잘해줘야 한다”며 특별히 당부했다. 선수들은 감독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날개 전가을은 대만전 결승골 등 매경기 득점하며 총 6골로 대회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김도연은 수술로 빠진 심서연 대신해 수비진을 잘 리드했다. 중앙 미드필더 권하늘은 주장을 맡아 경기장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동생들도 언니들 덕분에 부담 없이 기량을 활짝 펼쳤다. 오랜만에 복귀한 미드필더 이정은(21)은 6골을 기록했다. 공격수 여민지(21)도 리그에서의 부진을 털어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신예 김혜영(19)은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쌓았다.

갖은 악재에도 신구 조화를 이루며 본선 티켓을 따낸 것은 고무적인 결과였다. 이제 부담을 떨쳤으니 내년 6월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 윤덕여 감독은 다음 달 4일 월드컵 조 추첨차 캐나다로 출국한다.  

캐나다 월드컵엔 한국을 비롯해 현재 22개국(북중미 4팀·아프리카 3팀·아시아 5팀·유럽 7팀·남미 2팀·오세아니아 1팀)이 출전권을 따냈다. 북중미의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남미의 에콰도르가 다음 달 2일 출전권을 놓고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또 유럽에선 이탈리아와 네덜란드가 플레이오프를 벌이고 있다. 조추첨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 감독은 조추첨 전망에 대해 “쉬운 팀은 없다. 아마도 유럽 두 나라와 한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2월 예정인 키프로스 친선대회를 통해 유럽팀에 대한 면역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시안컵 예선을 마지막으로 올해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내년 1월 5일 출국해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캐나다, 멕시코, 중국, 한국)에 참가하는 것으로 내년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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