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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코치 없는 여자축구 현실 안타깝다"박영수 강사 "일반 코치들이 교육 받으면 어느 정도 해결"
서동영 기자  |  mentis@se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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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4  10: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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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수 대한축구협회 골키퍼 강사가 지난 19일 여자축구연맹이 개최한 초중고 골키퍼 클리닉에서 중고등부 골키퍼들을 대상으로 지도하고 있다.

여자축구 골키퍼의 인재난과 기량  부족은 고질적인 문제다. 박영수(55) 대한축구협회 골키퍼 강사는 일반 코치들을 대상으로 GK 코칭 교육을 하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자축구연맹이 주관한 2014 초중고 GK 클리닉(11월 17~21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주임 강사로 참여했다. 몸소 자세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간간이 농담까지 섞은 그의 지도 방식에 어린 여자 골키퍼들은 꽤나 즐거운 표정이었다.

그는 2007년부터 여자 A대표팀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각급 여자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로 활약했다. 오랫동안 담당한 만큼 한국 여자축구 골키퍼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교육의 연속성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배운 것을 팀에서 이어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초중고대학까지 포함한 70여 개 축구팀 중 GK 코치가 있는 팀은 10여 개 밖에 되지 않는다. 선수들은 4박 5일간 열심히 배우고도 소속팀에 복귀하면 쉽게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또 뭐가 잘못됐는지 물어볼 사람도 없다. 기량이 정체하는 건 당연하다.

박 강사는 “일반 코치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정도만 교육하면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여기서 배우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이미 책자로도 나와 있다. 그렇게 배운 뒤 팀에서 골키퍼의 캐칭, 세이빙, 위치 잡는 정도만 확인하면 된다”고 밝혔다. 완벽하진 않지만 현 상황에선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각 팀들이 GK 코치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K 코치 없이도 우승하니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생각해보자. 골키퍼는 뒤에서 필드 플레이어의 위치를 조정한다. 그런데 그 골키퍼를 지휘하는 사람은 바로 GK 코치다. 하지만 정작 GK 코치는 벤치에 없거나 있어도 전혀 지시를 내릴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골키퍼 인재가 부족하진 않다. 클리닉에 더 많은 코치들이 와서 배우고 대화를 나누며 고민한 뒤 팀에 돌아가서 가르친다면 어린 골키퍼들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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