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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수, 시대가 원하는 최고 골키퍼 될 것”정성훈 의정부FC U-18 감독 “전력 보강 뒤 내년엔 전국대회도 출전”
박재림 기자  |  greengreengrass@se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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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25  02: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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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의중과 연습 경기 하프타임 중 선수들을 지도 중인 정성훈 의정부FC U-18 감독. / 의정부=이병태 기자

“두 감독님들께서 많이 닮으셔서 남들보다 쉽게 적응한 것 같아요.”

의정부FC 18세 이하(U-18) 팀 사령탑 정성훈(46) 감독 얘기가 나오자 안준수는 밝게 웃으며 말했다. 정 감독과 최진철 U-16 대표팀 감독의 외모와 말투 등이 흡사해 대표팀에 소집되고도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단 얘기였다.

최 감독보다 세 살 위인 정 감독은 1993년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해 유공(현 제주 유나이티드)-수원 삼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89경기를 치른 수비수 출신이다. 1996년 이후 수원에서만 76경기를 소화하며 팀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1999년 은퇴 후 중국 프로팀과 매탄고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고 지난해 말 의정부FC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팀에 왔을 때 이미 선수들이 다 선발돼 있는 상태였어요. 사실 저는 선수들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 주위에서 좋은 골키퍼가 들어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훈련을 시작하고 보니 역시나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였습니다.”

정 감독은 안준수의 침착한 성격을 가장 먼저 칭찬했다. 이른바 ‘애늙은이’ 같은 선수로, 골키퍼로서 최고 덕목인 안정감을 갖췄다며 엄지를 세웠다. AFC U-16 챔피언십 중엔 “평소 리그 때와는 다르게 긴장하고 있는 것이 표정에서 드러나 걱정했는데 끝까지 실수 없이 잘 해내더라”며 대견해했다.

또 하나 정 감독이 제자를 추켜세운 것은 바로 킥 실력이었다. 필드 플레이어 못지않게 볼을 잘 찬다는 것이다. 골키퍼의 활동 공간이 페널티 에어리어 밖까지 확대되고 있는 현대 축구에선 발 기술을 갖춘 수문장의 존재가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마누엘 노이어가 그 이점을 명확히 증명한 바 있다. 정 감독은 그런 점에서 안준수의 발전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단 한 명의 코치 없이 홀로 선수들을 지도 중인 정 감독은 현재 유능한 골키퍼 코치를 찾고 있다. 전문적인 골키퍼 훈련 및 지도가 불가능해 골키퍼 코치가 있는 충의중에서 보강 훈련을 소화하는 안준수를 위해서다. 또 내년에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 겨울 선수 스카우트에 발 벗고 나설 예정. 창단 첫 해인 올해 선수 부족으로 전국 대회 출전을 포기한 아쉬움을 떨치려 한다.

정 감독이 이끄는 의정부 U-18이 청소년 국가대표 골키퍼 안준수와 함께 내년 위대한 도전을 준비하며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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