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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없는 강원의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서동영의 축구난방] 드래프트는 'NO' 공개테스트는 'GO'
서동영 기자  |  mentis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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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7  14: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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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없다. 그 핑계로 2014 K리그 신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 불참했다. 그런데 선수 모집 공개 테스트를 한다. 감독이 공석인 상황에서 코치들로만 진행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강원 FC가 17일부터 3일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공개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미 16일 서류접수가 끝난 상황이다. 

지난 10일 강원은 김용갑 감독이 K리그 챌린지 강등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같은 날 열린 드래프트에 ‘감독이 없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에 함께 강등된 대구 FC의 경우 백종철 감독이 물러났지만 드래프트엔 참여했다.

강원의 드래프트 불참은 프로축구연맹에 전하는 '항의'라는 시선이다. 강원은 상주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12월 4일)이 끝난 뒤 부정선수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출전한 상주의 백종환이 강원에서 온 임대 선수 신분으로 계약상 원 소속팀 강원과의 경기에 나올 수 없는데 출전했다는 얘기다. 연맹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강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번에 열리는 공개 테스트도 모양새가 이상하다. 며칠 전 감독이 없다고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더니 신임 감독이 누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코치들로만 테스트를 진행한다. 드래프트 불참에 대한 변명이 무색해졌고, 자가당착에 빠진 셈이다.

감독 선임도 지지부진해 보인다. 최근 이을용 코치가 내부 승진한다는 얘기가 돌았다. 만약 이 코치가 감독으로 내정된 상황이라면 공개 테스트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 코치의 감독 선임건에 대해 구단은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이 코치가 내정됐다면 서둘러 발표해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고 강등의 충격을 줄이는 게 옳은 수순일텐데  딴청을 피우고 있다. 강원 팬들은 이 코치 내정설이 맞는지, 아니면 외부에서 영입하는지 헷갈린다.

임은주 사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감독 선임을 비롯한 여러 사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물론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방향을 구단과 의논하고 실현시킬 감독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하고 있다.

감독 선임은 심사숙고해야 마땅하지만 일련의 행보는 보기 민망하고 가늠하기조차 쉽지가 않다. 내년 시즌 챌린지에 강원이 어떤  모습이 등장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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