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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거둔 벨 감독 “강채림은 천부적 재능 보유”
최승진 기자  |  hug@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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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5  1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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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채림이 골을 터뜨리고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신예 공격수 2골로 3-0 대만 완파
17일 일본과 E-1 챔피언십 최종전

[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콜린 벨(58·영국) 감독이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 여자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에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선사한 선수는 강채림(21·인천현대제철).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대만을 3-0으로 눌렀다.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2승)에 이어 4개국 중 2위에 자리 잡았다. 한국은 17일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을 잡으면 2005년 첫 우승 후 1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

   
▲ 콜린 벨 감독이 골을 넣은 강채림과 두 손을 마주치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지난 10월 부임한 벨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3명의 선수를 발탁했다. 중국과의 1차전(0-0) 선발 멤버를 모두 빼고 이날 대만전 선발진을 꾸렸다. 막내 골키퍼 오은아를 제외하고 불과 두 경기 만에 모든 선수를 기용했다. 선수를 고루 살펴보며 일본전에 대비했다. 체력 안배도 고려했다. 대만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세계랭킹이 한국은 20위, 대만은 40위다. 한국은 2001년부터 이 경기 전까지 대만을 상대로 12연승을 기록했다.

첫 골이자 결승골은 전반 29분에 나왔다. 전은하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달려든 강채림이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뚫었다. 벨 감독 체제 대표팀의 1호골을 기록한 강채림은 올해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 공격수다. 4월 A매치에 데뷔했고 6월 프랑스월드컵 3경기를 모두 뛰었다. 8번째 A매치에서 데뷔골을 넣은 강채림은 후반 25분 추가골도 뽑았다. 강채림의 소속팀 선배이자 29세 베테랑인 정설빈은 후반 43분 이소담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완승을 마무리하는 골을 넣었다.

   
▲ 관중과 함께 환호하는 콜린 벨 감독과 대표 선수들.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승리 행복해요”라고 한국말로 소감을 밝혔다. 승리 주역 강채림도 칭찬했다. “전술적인 면에서 더 공부가 필요하지만 천부적 재능이 있는 선수”라며 “오늘 골을 넣어서 자신감도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은 또 “앞으로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관중은 1000명을 조금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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