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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익히는 벨, 장슬기에게 ‘스페인어 공부’ 강조
최승진 기자  |  hug@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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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6  15: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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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린 벨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새 환경 적응하려면 언어가 중요”
E-1 챔피언십 10일 중국과 첫 판

[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콜린 벨(58·영국) 한국 여자 A대표팀 감독은 지난 10월 말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입을 뗐다. “안녕하세요”라고 우리말로 인사하고 자기를 소개했다. 지금까지 외국인 지도자에게서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팬들은 금세 친근감을 느꼈다. 대표 선수들도 한국말을 공부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벨 감독의 열정을 높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을 준비 중인 벨 감독이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유럽 무대를 앞둔 풀백 장슬기(25)에게 “그 나라 말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슬기는 최근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프리메라 디비시온 페메니나) 마드리드CFF 입단을 결정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출국한다.

벨 감독은 우선 장슬기의 스페인행을 반겼다. “스페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하고 돌아오면 우리 대표팀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벨 감독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도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물론 새로운 언어를 익힌다는 것은 어렵지만 즐거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 스페인으로 진출하는 국가대표 장슬기.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페인에 가는 여자 선수는 신혜선(전 라요 바예카노) 이후 장슬기가 처음이다.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은 현재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이다. 장슬기는 “굉장히 기쁘고 설레지만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 내가 잘해서 후배들이 스페인에 많이 진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5년 1년간 일본에서 뛴 장슬기는 “당시 처음 외국 생활을 한 경험을 살려서 스페인에 가서도 잘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데뷔전을 앞둔 벨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 조직력을 강조한다. 향후 공격적인 플레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비 조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기술 좋고 개성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을 잘 갖춘 이후에는 훨씬 더 공격적인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 열리는 E-1 챔피언십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은 중국(10일) 대만(15일) 일본(17일)과 풀리그로 우승을 다툰다. 한국 여자는 이 대회에 여자부가 처음 생긴 2005년에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벨 감독은 한국 사령탑 데뷔 무대에서 정상 정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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