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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플레이오프 삼수생 부산 “이번에는 다르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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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4  08: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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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격 PO 승리 기념사진을 찍은 부산 선수단.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K리그1 11위 경남 상대 승격 도전
조덕제 감독-에이스 호물로 자신감

[부산=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감독이 다르지 않은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삼수생’ 부산 아이파크가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 부산은 경남FC를 상대로 5일 안방 1차전, 8일 원정 2차전을 치러 5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노린다. 올시즌 부산 지휘봉을 잡은 조덕제(54) 감독은 지난달 30일 FC안양전(1-0)에서 승강 PO 진출을 확정한 뒤 승격을 자신하며 호기롭게 말했다.

2013년 승강 PO가 도입되고 첫 4년은 2부리그 팀이 계속 환호했다. 2015년은 조 감독이 이끄는 수원FC가 부산을 제물 삼아 승격했다. 그런데 2017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그해 부산이 상주 상무, 지난해 또 부산이 FC서울을 넘지 못하고 땅을 쳤다.

그동안 ‘승격 청부사’로 불린 감독들도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4년 대전 시티즌 승격을 이끈 조진호 감독이 2017년 부산 사령탑에 올랐으나 정규리그 막판 심장마비로 운명을 달리했다. 이승엽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강 PO에 나섰지만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2016년 강원FC를 K리그1으로 이끈 최윤겸 감독 역시 지난해 부산 감독으로는 마지막 승자가 되지 못했다.

   
▲ 조덕제 부산 감독.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그렇게 조 감독이 올시즌 부산에 부임했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K리그1 직행을 노렸으나 광주FC에 밀렸다. 그래도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고 PO에서 안양을 꺾으며 기회를 얻었다. 조 감독은 “지난 2년과 비교해 감독이 다르고 선수들 마음가짐도 다르다. 반드시 승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부산의 승강 PO 실패는 홈경기 부진 때문이었다. 2015년 0-2, 2017년 0-1, 지난해 1-3으로 안방에서 매번 졌다. 올해 승격을 하려면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조 감독은 “그동안 홈경기 패배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잘 알고 있다. (수원FC를 이끌 때) 승격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고비를 잘 넘을 것”이라고 기선 제압을 다짐했다. 

안양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부산 에이스 호물로(24·브라질)도 더 이상 실패는 없다고 공언했다. 호물로는 2017년과 지난해 승강 PO에서 득점을 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그는 “3번째 승강 PO다. 앞선 2번의 실패에서 배운 게 있다. 살면서 3번의 기회가 온다는 데 이번에야말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 부산 에이스 호물로.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호물로는 “지난 2년과는 다른 감정이 든다.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 이번엔 실수를 하면 안 된다. 앞서 어떤 점이 모자랐는지를 잘 떠올리며 준비를 할 것이다. 반드시 이긴다”고 공언했다. 

김종부 감독의 경남은 2017년 K리그2에서 부산과 우승 경쟁에서 승리하고 1부리그로 승격했고 지난해는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며 어려움을 겪다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그래도 제리치, 쿠니모토 등 외국인 선수의 한 방이 매우 위력적인 팀이다.

조 감독도 “K리그1 팀은 기술, 템포, 신체조건과 파워, 경험 등 여러 면에서 K리그2 팀과는 차이가 난다”고 경남을 경계했다. 호물로 역시 “어려운 상대다. 나뿐 아니라 동료들도 우리의 상대가 강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부산은 도전자의 자세로 ‘2전 3기’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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