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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테스트 떨어졌던 문선민, MVP 2위-도움왕 ‘역전골’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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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3  15: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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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도움왕과 베스트일레븐을 수상한 문선민.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5년 전 서울이랜드 노크했다가 눈물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만도 영광”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입단테스트에서 낙방한 ‘축구미생’이 5년 뒤 국내서 두 손가락 안에 드는 최고 선수로 발돋움했다. 올시즌 K리그1 도움왕이자 최우수선수상(MVP) 2위에 오른 문선민(27·전북 현대)이다.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린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가장 관심을 모은 MVP는 김보경(30·울산 현대)이었다. 비록 팀은 최종전 참패로 우승컵을 놓쳤지만 35경기 13골 9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최고의 별이 됐다. 각 팀 감독과 주장, 기자 투표를 합산한 점수에서 42.03점을 받았다. 

김보경 바로 뒤가 24.38점의 문선민이다.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32경기를 뛰며 도움왕(10개)을 차지했고 10골을 넣었다. 전북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7번째 정상의 일등공신이다. MVP 레이스에서 김보경엔 뒤졌지만 대구FC 세징야(22.80점), 포항 스틸러스 완델손(10.79점)을 제치며 2위를 차지했다. 

문선민은 스웨덴 3부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한 스포츠 브랜드의 축구 오디션에 참가해 좋은 모습을 보인 덕분이었다. 유럽에서 뛰면서도 K리그를 향한 갈망이 있었다. 2014년 말 2부리그 신생팀 서울이랜드의 공개 입단테스트에 지원했다. 그러나 끝내 선택을 받지 못했다. 

   
▲ 전북 우승을 이끈 문선민.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이듬해 스웨덴 1부 팀으로 이적해서 활약하다 2017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며 마침내 고국 프로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뛰며 67경기 18골 9도움을 올렸다.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며 지난해 러시아월드컵도 뛰었다. 멕시코전(1-2)과 독일전(2-0)에 출전했다. 

올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K리그1 최강팀 전북으로 이적했다. 거의 매 시즌 생존 경쟁을 하는 인천이 아닌 우승을 노리는 전북에서 주전을 꿰찰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있었다. 그러나 문선민은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며 단번에 주축 선수가 됐다. 첫 우승과 첫 개인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시상식을 앞두고 문선민은 “오디션을 거쳐 외국에서 프로 선수가 됐다. K리그 우승도 처음인데 MVP까지 받으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비록 MVP 수상은 실패했으나 도움왕과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부문 수상을 하고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함께 뛸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인데 상까지 받아 기쁘다.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벤투호에도 승선한 문선민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나선다. 부산에서 홍콩(11일) 중국(15일) 일본(18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군 입대를 앞둔 그는 23일 육군훈련소에 입소, 다음 시즌부터 상주 상무 소속으로 K리그 무대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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