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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K리그 우승 놓쳤지만… 김보경 MVP 등극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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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2  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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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MVP 김보경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실패에서 배워야 더 발전”
영플레이어상 강원 김지현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어제 경기 후로 MVP는 포기했는데….”

김보경(30·울산 현대)이 K리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하루 전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최고 선수로 뽑히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김보경은 팀 우승 무산으로 개인상은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올시즌 가시와 레이솔(일본)에서 임대로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미드필더로 35경기에 나서 13골 9도움을 올렸다. 최종전 전까지 울산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와 마지막 결전에서 1-4로 패했으나 김보경은 주니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하며 분투했다. 

김보경은 각 구단 감독과 주장, 기자 투표를 합산한 점수에서 42.03점을 받으며 우승팀 전북 현대의 문선민(24.38점), 대구FC 에이스 세징야(22.80점), 포항 완델손(10.79점)을 제쳤다. 김보경은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보경은 “세징야, 완델손, 문선민 모두 뛰어난 선수다. 실력이 모자라는 내가 MVP가 된 건 김도훈 감독님, 동료 선수의 희생 덕분”이라며 “2등을 실패라고 생각하면 그걸로 끝이다. 올해 아쉬움을 바탕으로 내년에 더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 관계자, K리그 팬, 가족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 1일 포항과 최종전에 나선 김보경(왼쪽 2번째).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신인왕 격인 영플레이어상은 김지현(23·강원FC)이 받았다. 프로 2년차 공격수 김지현은 올시즌 27경기 10골 1도움을 올리며 강원의 파이널A(상위 6개 팀) 합류를 이끌었다. 지난해 신인으로 12경기 3골로 가능성을 보인 그는 올시즌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며 송범근(전북) 이수빈(포항) 이동경(울산)을 제쳤다. 

감독상은 전북의 3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지휘한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이 수상했다.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올시즌 전북 지휘봉을 잡은 모라이스 감독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K리그1 베스트일레븐은 득점 1~2위 타가트(수원 삼성·20골)와 주니오(울산·19골)가 공격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미드필더는 MVP를 다툰 김보경, 도움왕(10개) 문선민, 완델손, 세징야가 모두 이름 올렸다. 수비수는 이용 홍정호(이상 전북) 김태환(울산) 홍철(수원)이 수상했다.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영예를 안았다.

   
▲ K리그2 MVP를 차지한 부산 이동준(오른쪽).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K리그2 주인공은 이동준(22·부산 아이파크)이었다. 프로 3년차 공격수로, 올시즌 정규리그 13골 7도움으로 2부 한국인 선수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경쟁자 아슐마토프(광주FC) 조규성(FC안양) 치솜(수원FC)을 제쳤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부산은 오는 5일과 8일 경남FC를 상대로 승격을 노린다. 

광주 우승과 3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지휘한 박진섭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광주는 득점왕 펠리페도 배출했다. 베스트일레븐도 펠리페(FW) 윤평국(GK) 이으뜸 아슐마토프(이상 DF)가 광주를 빛냈다. 나머지 자리는 닐손주니어(부천FC1995) 김문환(부산)이 수비수로, 이동준 호물로(이상 부산) 알렉스 김상원(이상 안양)이 미드필더로, 조규성과 치솜이 공격수로 이름 올렸다. 

올시즌 전 경기 전 시간을 뛴 K리거 4명은 특별상을 받았다. K리그1 한국영(강원)과 송범근, K리그2 닐손주니어, 이인재(안산 그리너스)다. 닐손주니어는 올시즌 경고누적 퇴장이 한 번 있었으나 사후판정에서 오심임이 밝혀져 전 경기 풀타임 출전으로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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